경험과 관찰로부터 얻어진 보석같은 경구
경험과 관찰로부터 얻어진 보석같은 경구
  • 김노향 기자
  • 승인 2008.0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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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
대우증권 하상주 전문위원은 “이 책의 실제 주인공 제시 리버모어는 투자를 철학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추천사를 썼다.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이제는 진부하게 느껴지는 격언이지만, 이에 난마처럼 얽혀있고 일견 불가해한 듯 보이는 주식시장을 꿰뚫어버릴수 있는 해법이 숨어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이 책에 등장하는 래리 리빙스톤은 작가 에드윈 르페브르가 월스트리트에서 20세기 전반을 주름잡던 제시 리버모어를 인터뷰하여 만들어낸 가공 인물이다. 제시 리버모어는 가치투자법과 더불어 오늘날의 주식매매기법 중요한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추세매매법을 확립했다. 그가 세상에 전설적인 투자자로 널리 알려진 결정적 사건은 1929년 미국의 대공황 당시 시장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매도포지션을 쌓아 당시 돈으로 무려 1억달러, 현재 가치로 환산할 경우 20억달러를 벌어들인 일이다. 또한 1907년 대규모 예금인출사태 때도 거액을 벌어들여 ‘월스트리트의 큰 곰’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15세 때 5달러로 주식투자를 시작하여 1929년 자산을 1억달러 이상으로 만든 그는 수많은 투자명인들이 기관투자자였던 것과 달리 평생을 고독하게 개인투자자로 남았다. 그가 사용한 추세매매법은 추세 발생시점을 기다려 자금의 일부를 진입한 다음 추세가 강화되면 자금을 추가로 투입해 투자자금을 늘렸는데 이를 피라미딩기법이라고 한다. 그러나 추세가 강화되지 않거나 역추세움직임에 대한 방어전략으로 자금의 일부만을 진입했다가 손절매에 나서는 시험전략을 사용했다. 정글과 같은 주식시장의 한복판에서 험난한 투자자의 길을 성공적으로 헤쳐나간 한 투자자의 기록을 통해 독자들은 오늘날의 주식시장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에드윈르페브르 지음┃이레미디어┃528쪽┃1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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