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물가 범위 벗어날 경우 대응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가 안정목표범위를 벗어나는 경우 예상이탈기간, 정책파급시차, 금융·경제여건 등을 종합해 대응방향을 결정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지난 18일 열린 ‘2008년 제1차 확대연석회의’에서 이 총재는 이같이 말하며, “이와 함께 중기적 관점에서 물가상승 압력을 반영하는 변수로서 유동선지표의 움직임에도 계속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우리 경제는 경기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물가상승세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수출의 견실한 증가 등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유가상승 및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등이 하향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비자물가나 고유가 등의 요인과 그간의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압력 등으로 상승세가 확대돼 상승률이 목표범위의 중심선(3%)를 웃돌 전망이며,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면서 경제성장과 금융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유연하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최근 글로벌화 진전 등으로 해외 경제의 여건 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되고 이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폭 넓은 시야와 미래를 볼 줄 아는 안목을 갖추는 것은 물론 경제분석 기법과 정책대응 방식을 보다 선진화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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