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새해 경영목표..`공격경영` 가시화
재계 새해 경영목표..`공격경영` 가시화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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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올해 불투명한 경기전망에도 불구, 공격경영 에 적극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 현대차, SK, 금호 등 주요 그룹들은 새해 사업계 획을 통해 올해 매출목표를 5-10% 늘리고 시설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이는 이라크전 발발 가능성, 세계 경제의 침체 지속, 북핵 위기 등 올해 경제에 불안요인이 적지 않지만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경영활동 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경영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재계는 이같은 사업확대를 위해 해외 현지인력 채용과 인재발굴에도 대대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삼성 = 지난해 그룹전체로 137조원의 매출과 15조원의 세전이익을 달성한 삼성은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감안, 올해 매출과 순익 목표를 지난해 수준으로 계획하 고 있다. 그러나 직수출 목표는 올해보다 17% 늘어난 365억달러로 책정했다. 시설투자는 작년에 비해 35% 늘어난 8조8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7조원을 삼성전 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자계열사에 쏟아붓기로 했다. 주요 투자분야는 반도체300㎜ 웨이퍼 생산을 위한 12라인 건설, TFT-LCD 5세대 6라인 신설, PDP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사업, 구미 휴대폰 생산라인 증설 등이다. 연구개발비는 6천억원 증가한 4조3천억원으로 기존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브랜드 및 디자인의 소프트 경쟁력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LG = LG는 올해 그룹매출을 지난해 112조원보다 7% 늘어난 120조원, 경상이익은 6% 증가한 5조3천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연구개발 투자는 올해 2조1천억원보다 24% 늘려 2조6천억원으로 잡았고 이중 80%(2조1천억원)를 디지털 디스플레이, 차세대 이동통신, 정보전자 소재, 생명과학 등 미래 승부사업 분야에 집중키로 했다. 시설투자는 지난해 2조원 규모의 TFT-LCD 5세대 라인 등 대규모 투자요인이 사라져 1년전보다 6% 줄어든 4조8천억원으로 결정됐다. 주요 투자분야는 PDP TV 2라인 및 TFT-LCD 5세대 2라인 건설, 3세대 통신망 구축, 고부가 석유화학제품, 2차전지등이다. ◆현대차 =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매출 56조4천억원을 달성, 삼성, LG에 이어 재계 3위로 도약했음을 선언하고 올해에는 15.6% 늘어난 65조2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투자는 5조2천300억원으로 작년보다 65.5% 증액, 미국.중국.인도 등 해외 현지공장 증설 투자를 강화, 세계 톱5 조기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키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로 나눠보면 현대차가 매출 30조1천억원(작년 27조3천억원), 투자 2조6천억원(작년 1조7천억원)이며 기아차는 매출 16조7천억원(작년 14조1천500억원), 투자 1조2천500억원(작년 8천600억원)이다. ◆SK = SK는 내실 위주의 안정경영을 통해 올해 매출을 작년보다 2조원 늘어난56조원, 세전이익은 4천억 증가한 4조원으로 목표했다. 시설투자는 주력산업인 에너지.화학 및 정보통신 분야에 4조2천억원(작년 3조8천억원)을 집중적으로 쏟아붓고 생명과학 등 미래산업에 연구개발비 6천억원(작년 5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타 = 금호그룹은 올해 매출 7조5천억원(금융부문 제외), 영업이익 7천500억원, 경상이익 5천억원 달성을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작년 매출은 전년대비 6.1% 늘어난 6조9천억원, 영업이익은 54.7% 증가한 6천600억원으로 추정됐다. 포스코[05490]는 올해 경영계획을 통해 총 2천766만4천t(조강기준)을 생산, 2천675만4천t을 판매해 12조4천2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2조955억원을달성키로 했다. 연간 투자액은 1조6천30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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