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 전망...2000포인트 안착하나
주간증시 전망...2000포인트 안착하나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7.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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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용지표 호전에 미국증시 상승
2000P를 재돌파한 10월 2일 증권선물거래소 전광판
지난주 5일 국내증시는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세를 나타냈지만 기관이 매도에 나서면서 2000P를 중심으로 힘겨루기 장세를 나타내며 1996.03P로 마감했다. 5일 한국증시 장마감후 발표 된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이날 9월 비농업 부분의 일자리가 11만 개가 늘어났다고 밝혀 월가가 예상한 11만 3000천개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나자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 고용지표가 크게 호전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경제침체 우려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FRB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추가인하 가능성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다음 주 증시는 금요일에 있을 미 생산자물가지수가 추가 금리 인하 여부와 직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기업들의 실적발표와 옵션만기일에 대한 부담으로 변동성이 큰 한주 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 오태동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2000P를 돌파한 후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7월 말 2000P 돌파시기와 비교했을 때 펀더멘털과 수급여건이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2000P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기금과 투신권의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안정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고 외국인 매도 규모 역시 약화되고 있다”며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가 비교적 차분한 상황이 유지되는 가운데 외국인 연계 자금 역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으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2,000P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오 연구원은 “실적발표를 앞두고 업종별로 화학, 조선, 금융, 자동차/부품, IT주의 이익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다음주에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자금이 이머징마켓 펀드로의 대규모 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중국이 5일간의 연휴기간 동안 아시아 증시 상승요인으로 급등출발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MSCI 차이나지수 PER가 19.8배에서 이르고 있다는 점을 위험요소로 꼽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적으로는 조선, 철상 화학 등 중국관련주가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IT주는 2분기 실적대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은행주도 저가 메리트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보증권 이우현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에 가까워졌고 지수를 이끌 큰 모멘텀이 없어 상승세는 버거워 보인다”며 “다음주 증시는 20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미 경제지표발표 보다는 국내기업 실적발표와 옵션만기일에 대한 관심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실적호전기업을 위주로 기관의 차별화 매매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달 만기일에도 청산우려가 컸지만 적게 청산되고 오히려 유입된 점으로 미루어 다음주 11일에 있을 옵션만기일에도 대규모 청산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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