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AY, 옥션 매각 검토
eBAY, 옥션 매각 검토
  • 이상준 기자
  • 승인 2007.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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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영업이익 등 감소로 입지 불안
-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지각 변동 오나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경매업체인 eBAY가 최대주주로 있는 옥션(대표 박주만,)의 매각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eBAY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주요기업인 옥션의 지분 전량 또는 일부를 매각하는 일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국내 유통시스템 시장의 새로운 판도가 형성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국내 홈쇼핑업체 또는 SK그룹 등이 옥션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향후 옥션 향방에 대한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옥션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매출 급감·영업환경 불리 eBAY가 옥션 매각을 검토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인터파크의 자회사인 G마켓의 급성장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등이 급감한 옥션의 입지가 어렵다는 판단과 국내 영업환경 악화 예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G마켓은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시장에서 낮은 거래수수료를 강점으로 급성장하여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에서 옥션을 제치고 국내 시장 1위에 올라 옥션의 입지가 회복되기 쉽지 않다는 시장의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7월 부가가치세법개정안 시행과 관련해 국세청의 온라인마켓플레이스에 대한 세무조사가 강화되는 등 한국 내 영업환경이 더욱 불리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영성과 지표 악화 옥션과 G마켓은 ‘국내시장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상반된 전략을 통해 오픈 마켓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옥션은 매출액 1621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으로 G마켓 매출액 1581억원, 영업이익 148억원보다 조금 앞섰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G마켓이 옥션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옥션은 경영성과 지표로 볼 경우 수익성지표 중 하나인 매출액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이 2005년 26.42%에서 2006년 14.83%로 50%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G마켓은 매출액영업이익률이 2005년 3.56%에서 2006년 9.37%로 3배 가까이 신장했다. 또한 옥션의 성장성 및 활동성 지표 중 하나인 영업이익증가율(당기영업이익/전기영업이익)은 2005년 24.67%에서 2006년 -42.47%로 뚝 떨어졌다. G마켓의 경우 영업이익증가율은 2006년 482.82%로 급시장 했다. ▲매출 급감·영업환경 불리 eBAY는 지난 2001년 2월 옥션 지분 50%를 약 1500억 원을 들여 인수한 이후 현재는 옥션의 지분 99.99%를 보유하고 있다. 1995년 온라인 벼룩시장으로 첫발을 내딛은 eBAY는 현재 전세계 1억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다. 옥션은 1998년 4월 국내 최초의 인터넷 경매사이트로 시작하여 현재 경매는 물론 즉시구매, 고정가 판매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물품을 구매 또는 판매할 수 있는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이다. 2001년 2월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 eBay를 대주주로 영입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다. 2004년 하반기 전자상거래 업계 최초로 회원 1천만 명, 거래액 1조 원을 돌파했으며, 하루 130만 명 이상이 방문, 20만 건 이상의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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