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xury Goods 13] 피아제 Piaget
[Luxury Goods 13] 피아제 Piaget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7.0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공한 그 남자의 시계
보석같은 시계, 시계같은 보석 명품시계에 롤렉스, 오메가만 있는 것이 아니다. 명품 중에서도 최고로 인정받는 ‘피아제’는 보석시계의 대명사로 불린다. 피아제 시계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은 밤하늘에 별처럼 촘촘히 박힌 다이아몬드의 ‘화려함’을 떠올릴 것이다. 스위스 130년 기술의 전통과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보석디자인은 다른 명품시계가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 스위스 겨울산이 깎아 만든 시계 피아제의 역사는 1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위스의 쥬락 산악 지역의 겨울은 길고 춥기로 유명하다. 기나긴 겨울동안 손을 놓고 지낼수 없어 시계 제작 같은 가내수공업에 인내와 집중력을 몰두했다. 조르주 피아제는 1874년 자신의 이름을 딴 패브릭 피아제라는 작업실을 설립하고 기계시계 무브먼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초창기의 패브릭 피아제는 시간의 정확성과 수명을 좌우하는 무브먼트를 제조하는 회사였다. 가내수공업 형태로 제조하던 피아제는 2차 세계대전이 이전까지 다른 회사의 상표가 달린 채 팔렸다. 피아제가 독보적인 무브먼트 공급자로 입지를 굳힌 것은 피아제 마크 'piaget&co'를 새긴 시계를 만들기 시작한 1945년이다 무브먼트 시계 기술의 일인자 시계역사에 있어 획기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무브먼트인 ‘슬림 라인 무브먼트’를 개발하게 됐다. 이 무브먼트는 두께가 불과2.3mm로 ‘피아제의 전설’이 됐다. 피아제는 최초로 문자판에서 시각표를 떼내는 과감한 시도를 하기도 했다. 이같은 피아제의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은 세계 시계사에 불멸의 금자탑을 세웠다. 피아제의 장인정신과 우수한 기술은 다이아몬드 국제 대상, 유럽 메리큐르 등 여러 콘테스트를 휩쓴 사실로 입증된다.
보석시계의 대명사 피아제는 최고의 시계기술과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디자인이다. 60년대 이후 세계 시계 시장의 경쟁은 날로 치열해져 갔다. 롤렉스와 오메가가 스포츠 시계 부문을 장악하기 시작 했고 반면에 피아제는 보석 시계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촘촘하게 박힌 보석과 혁신적인 디자인의 시계들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70년대에는 첫 컬렉션 폴로(Polo)로 내놓으며 당시 부를 상징하는 시계로 대표됐고, 80년대에 내놓은 두 번째 컬렉션 댄서(Dancer)는 무대에서 선 발레리나의 아름다운 모습을 형상화해 절제된 우아함으로 현재까지도 사랑받는 피아제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 90년대 들어서는 현대적이고 우아한 멋을 지닌 타나그라(Tanagra) 콜렉션으로 시계뿐만 아니라 쥬얼리에도 손색 없음을 증명해 주었다. 피아제 쥬얼리의 최고 히트작 프로토콜(protocole)과 변형된 모델 미스프로토콜(Miss protocole)은 Piaget 이름이 찍힌 현대적이면서 고급스러운 시계로 여성 시계 패션의 센세이셔널을 불러 일으켰다. 피아제는 정교한 시계기술과 화려한 디자인 보석으로 스위스의 전통을 이어 나갈뿐 아니라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명품시계로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