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 계열사 임원들 주식처분 논란
미래에셋증, 계열사 임원들 주식처분 논란
  • 이상준 기자
  • 승인 200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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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고공행진에 편승한 차익실현에 앞장
미래에셋증권 및 계열사 임원들이 잇단 미래에셋증권 주식 처분으로 주가 고공행진에 편승한 차익실현에 앞장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임원들이 대거 주식을 팔아치운 시점이 지난 1일, 4일, 5일로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적게는 5일에서 7일까지 연속 상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회사 사정에 밝은 입장에서 최고의 차익실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진 임원들은 미래에셋증권 박진규 부사장, 미래에셋캐피탈 박만순 사장, 미래에셋캐피탈 김승건 이사들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 박진규 부사장은 지난 1일과 4일에 6000주를 처분해 4억 2100만원을 벌어들였으며, 이후 11일, 12일, 14일에 걸쳐 5963주를 다시 처분해 5억 570만원을 더해 총 10억원대의 차익을 실현한 것이다. 박 부사장은 일부 주식처분 후에도 현재 2만 5000주를 보유하고 있어 지난주 종가 7만 9100원으로 산정할 경우 주식평가액은 19억 8000만원 가량 된다. 미래에셋캐피탈 박만순 사장은 5만 3663주 중 1만 3663주를 지난 1일 장내 처분해 9억6300만원을 벌어들였다. 현재 보유 주식 또한 4만주로 주식평가액이 32억원대에 이른다. 또한 미래에셋캐피탈 김승건 이사는 1일, 5일 이틀간에 걸쳐 보유주식 1620주를 전량 처분해 1억 1421만원을 벌어들였다.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지난 3월 19일 최저치(종가기준)인 5만 8300원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증시 활황을 배경으로 이달 들어 7만원을 돌파한데 이어 현재 7만 9100원을 기록중이다. 미래에셋증권 및 계열사 임원들의 미래에셋증권 보유주식 평가액은 상당하다. 현재 최현만 공동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14명이 갖고 있는 미래에셋증권 주식은 44만주 가량이다. 22일 종가 기준으로 348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최현만 사장(이하 보유주식 17만 8000주)이 무려 141억원에 이르고 있고, 김병윤 공동대표(5만 6100주),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5만 2800주) 등이 각각 44억원, 42억원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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