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인도네시아 본격진출 신호탄
한국證 인도네시아 본격진출 신호탄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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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증권사 합작경영, 삼림자원 개발 MOU 체결
한국투자증권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하얏트호텔에서 동서 콜리빈도 증권사 와 ‘합작경영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또한 파푸아지역에 20만ha 규모의 삼림개발권을 갖고 있는 WEW사와 3200만달러 규모의 투자에 대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제2의 베트남으로 인도네시아를 투자대상국으로서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MOU를 체결한 동서 콜리빈도 증권은 1995년 동서증권과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으로 설립되었으나, 아시아 외환위기로 1999년 동서증권 청산시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해 있던 한국계 기업에서 지분을 100% 인수하여 현재까지 경영하고 있는 증권회사다. 또한 올해 초 현지 <인베스터> 잡지에 의해 2006년 상반기 기준 종합평가 베스트 50개 증권사 중 9위로 선정된 증권사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는 MOU체결 후 실사기간을 거쳐 현지 증권사 합작경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같은날인 26일 파푸아지역에 20만ha 규모의 삼림개발권을 갖고 있는 WEW사와 3200만달러 규모의 투자에 대한 MOU도 체결했다. WEW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동쪽 끝 파푸아 지역에 20만ha 임지내 나무를 베고 합판으로 가공하여 수출하는 사업이다. 벌목 후 빈 땅에는 조림사업을 하거나 팜나무, 카사바 등 바이오에너지 작물을 재배하는 사업 등 2차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탄소배출권 도입 등 대기오염규제와 환경보호로 삼림자원에 대한 신규 개발이 어려운 상황에서 나무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목재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삼림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인도네시아 외에도 말레이시아, 파푸아뉴기니, 러시아 등지에서 추진 중인 삼림자원개발 프로젝트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유상호 사장은 “2020년에 해외사업의 수익비중을 30%정도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금융실크로드를 개척해 나가겠으며, 한국 자본의 해외진출 선봉에 서서 그 물꼬를 터가며 투자자들에게 안전하고 수익성 높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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