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영루 도산 위기 딛고 성장 날개 달았다
취영루 도산 위기 딛고 성장 날개 달았다
  • 신동민 기자
  • 승인 2007.0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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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와이알 통한 우회상장으로 100% 자회사 편입
2004년 만두 파동 때 언론의 오보로 인해 도산 위기까지 몰렸던 취영루가 위기를 극복하고 국내 1위 냉동 물만두 제조와 외식 기업으로 발돋움하면서 성장을 날개를 달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지난해 씨와이알(구 씨앤텔)을 통해 우회 상장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게 됐다. 현재 취영루는 씨와이알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고 취영루 대표였던 박성수 대표이사가 씨와이알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40대라는 젊은 나이에 취영루(제조업체와 외식업체 포함) 외에 영상미디어컨텐츠와 인포머셜 홈쇼핑 사업체인 씨와이알(구 씨앤텔) 등 5개의 회사를 운영하는 CEO로서 신성장 사업 개척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박 대표는 1945년 화교 성 모씨가 만든 물만두로 유명해진 취영루의 상호와 상표권을 1998년에 인수한 뒤 2000년 22억 원이었던 매출액을 지난해 405억원까지 끌어올려 만두제조업체 1위로 만든 입지적 인물이다. 취영루의 브랜드 가치(약780억원)를 파악한 박 대표는 인수 후 적극적 투자로 사세 확장을 이룰 수 있었다. 인수초기 구공장에서 반자동화 처리되던 제품을 자동화공장 준공과 물만두업계 최초로 HACCP를 적용하여 반도체 공장의 생산라인과 비슷한 철저한 위생처리 시설을 갖추고 생산하여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인증을 받게 됐다. HACCP는 세계보건기구가 인정하는 식품류의 절대적 요소인 ‘위해요소 중점관리’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식품제조공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3중의 위생처리시설을 통과해야 되고 작업장 실내공기흐름이 나쁜 공기는 자연히 빠져나갈 수 있도록 설비되어 있다. 또한 항상 18도의 온도를 유지해 작업 중 직원들이 덥거나 추워서 옷을 벗을 경우 떨어지는 미세한 먼지가 제품에 들어갈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특히 설비운영에 1년간 전문 교육기관으로부터 교육을 받아야하므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설비다. 또한 대기업들의 경우 제품생산에 있어 OEM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박 대표는 제품에 대한 자부심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직접 생산 방식을 택했다. 박대표는 고객들에게 좋은 상품을 내놓기 위해 좋은 원자재와 우수한 위생설비를 갖춤으로써 가격면에서 고가이지만 백화점, 대형 할인마트, 홈쇼핑 등의 판로개척이 가능해지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게 됐다. 또한 브랜드의 세계화를 추진해 제품생산의 체계화·과학화를 이루면서 지난 2004년 미국 LA지사 법인 설립이후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현재 미국은 물론 독일,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박 대표는 지난해 씨앤텔을 인수한 것이다. 씨앤텔은 2003년 영상미디어 콘텐츠 사업부문 진출해 무협전문 채널인 무협TV를 방영해 현재 약 550만 케이블 시청가구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1996년도 업계 최초로 인포머셜 홈쇼핑이라는 선진 유통기법을 도입해 라이브 홈쇼핑의 안정적 정착으로 고정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에 박 대표는 취영루 대표자리에 물러나고 씨앤텔의 대표로 취임해 박 대표 특유의 뚝심으로 사업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사명을 씨와이알로 바꾸고 사업영역도 시멘트·유전사업과 바이오에탄올 제조 판매업을 추가해 사업다각화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시멘트·유전사업은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순조로운 사업진행이 되고 있어 향후 성장성에 주목받고 있다. 박 대표는 “사회환원을 목적으로 각종의 문화사업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다”면서 “향후 파주지역에 새로 조성되고 있는 국제대학단지 내에서 대학설립 인가를 받아서 대학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외식경영, 식품경영, 관광경영, 조리학 등을 중심으로 하는 전문대학으로 키워 나갈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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