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2,3세, 수입차 판매호조로 ‘흐뭇’
재벌 2,3세, 수입차 판매호조로 ‘흐뭇’
  • 이상준 기자
  • 승인 2007.0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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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사업에 너도나도 뛰어들어
수입차가 인기를 끌면서 재벌 그룹 2~3세들이 실질적 경영권을 쥐고 있는 수입자동차 딜러사들이 지난해 대부분 흑자를 기록하며 사업을 시작한지 2~3년 만에 적자에서 탈출했거나 흑자폭을 더욱 늘리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두산의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 두산산업개발 부회장이 두산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수입차 판매 확대를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원 부회장이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로 있는 혼다 딜러사인 두산모터스는 지난해 흑자 전환했다. 수입차 마진이 상당한 만큼 박 부회장이 근래에는 매주 두산모터스의 판매 전략회의와 마케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또한 박 부회장은 해외 명차들을 수입·판매하는데 관심이 많으며 최근 독일 8번째 자동차회사인 ‘루프’가 한국에 진출하는 과정에도 직접 개입하여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장남 조현준씨, 차남 조현문씨, 3남 조현상씨가 각각 5%씩, 효성이 85%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벤츠 딜러사 더클래스효성도 지난해 흑자 전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용 KCC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상현 KCC정보통신 사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혼다 딜러사 KCC모터스도 2005년 170억원 매출에 5억8000만원 적자에서 지난해 264억원 매출에 2억6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허창수 GS회장(11.92%)과 허완구 승산 회장의 장녀인 허인영씨(18.67%), 삼양통산 고 허정구 회장의 손자인 허준홍씨(10.11%) 등 GS그룹 일가 친인척이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센트럴모터스 역시 600억원 매출에 1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실적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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