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주가는 튼튼했다
한화 주가는 튼튼했다
  • 이상준 기자
  • 승인 2007.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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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 구속에도 주가는 올라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사건과 구속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의 지난주 주가는 4만 9700원으로 장을 마감해 ‘보복폭행’ 사건이 언론에 노출된 지난날 30일 4만 4800원 보다 4900원 올랐다. 이와 함께 한화석유화학은 지난달 30일 1만 5800원에서 1만 8350원으로 2550원이 올랐고, 한화증권은 1만 2050원에서 변화가 없다. 또한 한화손해보험은 7920원에서 7960원으로 40원, 한화타임월드는 1만 6900원에서 1만 7600원으로 700원이 올랐다. 김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으로 그룹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으나 한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구체화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돼 오히려 주가는 오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화는 올해말 지주회사 의무전환 요건이 충족될 가능성이 높아, 내년 상반기 지주사 전환을 신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으로 그룹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는 점은 한화의 지주사 전환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그룹 이미지 쇄신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이라는 방향은 잡혔지만 그간 한화그룹이 지분정리 등의 내부결정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안다”며 “이번 김 회장의 보복폭행 사태는 한화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결심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지주회사 전환 기대감 등을 반영해 한화에 대한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증시 전문가들 또한 회사의 이미지 실추와 경영권 공백 등의 우려로, 단기적인 주가조정 현상은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때문에 회사의 가치가 크게 변할 수 있다거나 주가가 크게 반응할 이유는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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