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마이너스 금리 조건으로 3천억원에 가까운 해외자금을 조달했다.
한전은 "주간사인 CSFB 및 도이치방크와 최종 합의를 거쳐 자사주 1천만주를 교환대상으로 일본 엔화표시 교환사채를 유로시장에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발행조건은 표면금리 0%, 만기 보장수익률 마이너스 1.7%, 전환가격 3만원(프리미엄 33%)에 5년 만기이며, 3년시점에서 투자가들이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한전은 총 발행대금 282억엔을 12월초에 만기 도래하는 13억5천만달러 상당의 글로벌본드 상환자금의 일부로 충당할 예정이다.
이번 발행은 한전 주가가 1년 3개월만에 최고치에 이른 시점에 맞춰 이뤄졌으며 만기수익률 -1.7%는 우리나라의 해외채권 발행사상 최저의 발행금리라고 한전측은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한국증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