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증권가 인사에 훈풍불다
올 증권가 인사에 훈풍불다
  • 이상준 기자
  • 승인 2007.0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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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증권 강찬수 회장은 물러날 듯
(좌로부터) 김우평 사장, 김홍창 사장, 손복조 사장
손복조 사장 등 대부분 CEO 연임 가능성 여의도 증권가에 인사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 공석중인 서울증권 사장과 상반기 중에 임기가 끝나는 손복조 대우증권 사장, 김홍창 CJ투자증권 사장, 김우평 SK증권 사장, 김한 메리츠증권 부회장, 정의동 증권예탁결제원 사장, 윤태순 자산운용협회 회장 등에 대한 향후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유진기업에서 인수한 서울증권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벌써 증권가에서 여러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서울증권 강찬수 현 회장의 퇴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새로운 인물 선정에 유진기업측은 장고를 하고 있다. 서울증권 신임 CEO에 D투신운용 H 씨, W증권 K씨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H 씨의 경우 아직 임기가 1년 이상 남아 있으며 K 씨의 경우 임기 만료 시점이 되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아직 내정된 인사는 없다. 실력과 경륜을 두루 갖춘 인물을 찾고 있다며 내정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증권계는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생존을 위한 변화와 개혁도 중요하지만 경륜 또한 무시할 수 없다”며 “최근 재계에서 논란이 된 나이 논란이 증권업계는 해당되지 않는 것 같다. 경륜과 능력을 동시에 갖추어진 인물을 선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손복조 대우증권 사장 연임 높아 증권가 최대 이슈는 5월 임기가 끝나는 손복조 대우증권 사장의 거취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대우증권을 IB전문 증권사로 육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그동안 경영과 조직관리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K증권 김우평(55) 사장은 지난 2001년 5월 취임해 오는 4월 두번째 임기가 끝난다. 4년 연속 흑자 등 실적이 좋았던 점에 비춰 세번째 연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난해 말 SK그룹 임원인사가 이미 이뤄진 만큼 3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지난 2004년 초 취임한 김한(52) 부회장의 임기가 오는 5월 말로 끝나고 CJ투자증권 김홍창(52) 대표도 6월 임기가 만료된다. CJ투자증권의 경우도 김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 김 대표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두터운 신임과 임기 중 CJ투자증권의 정상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상장 계획을 가지고 있는 CJ투자증권의 입장에서 차질 없는 준비가 가능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메리츠증권 김한 부회장의 경우 1998년 900억원 적자로 퇴출위기에서 PAMA(푸르덴셜에셋매니지먼트아시아)로부터 510억을 유치하는 등 흑자경영으로 경영안정을 이룬 공로로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사장에 유상호(47) 부사장이 올랐다. 국내 증권사 중 40대 최고경영자(CEO)론 4번째가 되었다. 40대 CEO로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사장(47), 신영증권 원종석 사장(47), 이트레이드증권 양장원 사장(48) 단 3명 뿐 이다. 반면 유 사장 보다 앞서 갑작스럽게 물러난 교보증권 최명주(61) 사장의 뒤를 이어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박창배(68) 이사회 의장이 선임됐다. 4월 17일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예탁결제원 정의동 사장도 연임이 거론되고 있으나 4월부터 예탁결제원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게 돼 공공기관운영위와 대통령 임면 등의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증권계엔 재정경제부 출신의 J씨와 감사원 출신의 O씨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나도는 상태다. 5월 임기가 끝나는 윤태순 자산운용협회 회장은 연임에 뜻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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