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애널리스트 리포트] 발굴자체로 빛나는 '스몰캡'
[HOT 애널리스트 리포트] 발굴자체로 빛나는 '스몰캡'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7.0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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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매직, 디앤티, 영풍정밀, 휴스틸
기관이 좋아하는 종목과 개인투자자이 좋아하는 종목은 많은 차이점을 보인다. 개미들이 좋아하는 종목은 무겁지 않고, 가벼운 종목, 싸면서 가치 있는 종목이다. 그래서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들에 자주 손을 댄다. 문제는 그런 종목들의 경우 기업관련 정보가 풍부하지 않아 투자 위험이 높다는 것. 이때 개인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증권사의 ‘스몰캡’ 보고서다. 작지만 강한 종목, 흙속의 진주를 찾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한국투자증권 리테일 포트폴리오 팀이 스몰캡 탐방 보고서를 냈다. 속속들이 파헤친 종목은 동양매직, 하츠, 디앤티, 영풍정밀, 휴스틸이다. △동양매직, 가스오븐레인지 시장MS 1위 동양매직은 주방가전 전문업체로 지난해 가스오븐레인지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2%로 1위를 차지했다. 가스레인지와 식기세척기 부문에서도 각각 36%의 점유율을 보여 업계 수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에는 빌트인 추세에 맞춰 전체 매출의 약 23%가 빌트인 가전이 차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송계선 애널리스트는 “주로 매출은 가스가전에서 나오며, 대표적인 성장아이템은 비데, 식기세척기, 매직스팀오븐 등으로 올해는 웰빙트렌드와 맞물려 비데와 식기세척기 등의 제품 신장이 기대되고 귀뚜라미와 제휴해 빌트인 제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할 것으로 기대돼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7%, 26% 증가한 2278억원, 98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동양매직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각각 13% 24% 증가한 2576억원과 121억원으로 예상했다. 또한 동양매직은 지난해, 96년 배당이후 10년 만에 주당 100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해 배당투자매력도 기대된다. △하츠, 연 15% 이상 성장 기대 하츠는 가정용 레인지후드와 빌트인기기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부엌용 기기전문업체로 88년 10월에 설립됐다. 주요 매출은 레인지후드 60%, 빌트인기기 29%, 주택환기시스템 5%, 기타 6%가 차지하고 있다. 그중 후드매출의 약 72%가 데코후드로, 데코후드는 90년대 후반 출시돼 고급화에 발 맞춰 고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레인지 후드 시장규모는 약 950억원이며, 하츠는 국내 총 대리점 중 약 87%나 독점계약을 맺었다. 송계선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츠는 내수경기 부진이라는 악영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설사의 고급화와 리모델링 빌트인화의 수혜로 전년대비 약 15%의 성장을 보였다”며 “올해도 원재료 가격의 예상치 못한 급등이 없다면 두자리수의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하츠는 지난해 주당 150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 배당성향은 33%수준(시가배당률 4.5%)이다. △디앤티, 틈새시장 장악 디앤티는 서버용·의료용 특수모니터 생산, 반도체 유통 전문업체다. 지난해 누적기준 매출비중은 특수모니터가 69.8% 반도체 유통이 14.9%, 보드솔루션이 5.7%, 기타 6.4%를 차지했다. 수출비중이 80~90%에 달하는 수출기업으로 해외에는 포씨즌 USA, ADVAN을 통해 IBM와 Stryker 등에 특수모니터를 납품,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필립스LCD를 비롯해 대우일렉, 휴맥스, 이래전자 등에 반도체를 유통하고 있다. 유동훈 애널리스트는 “디앤티는 경기변동에 덜 민감한 비메모리 반도체 유통회사로 높은 신뢰성, 기술력 등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디앤티는 축적된 반도체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특수모니터와 반도체 유통과 더불어 매출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디앤티의 200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33%, 71.4% 증가한 420억원과 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풍정밀, 자산가치 높아 영풍정밀은 영풍계열의 펌프·밸류제조업체로 83년에 설립, 99년에 코스닥시장에 등록됐다. 매출비중은 펌프 40.4%, 밸브 15.6% 등 이다. 영풍과 고려아연 등 관계사로의 매출비중이 약 40%에 육박하며,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전체 매출대비 수출비중은 20.2%, 내수는 79.8%이다. 2006년말 기준 영풍정밀은 영풍과 고려아연 지분을 각각 4.39%와 1.54%를 보유하고 있다. 펌프부문은 주요 고객이 석유화학 업체들과 관계사들의 설비증설 지속으로 인한 수요증가로 매출성장세 19.5%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펌프부문은 수익성이 가장 좋은 사업부문으로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주도. 또한 2005년 말 기준 380억6000만원을 초과하는 규모로 탁월한 자산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김기환 애널리스트는 “매출성장세 지속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이 기대되고, 관계사들의 양호한 실적으로 지분평가이익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자산규모 1000억원 돌파는 무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스틸, 실적·부동산가치 높아 휴스틸은 국내 3위의 강관업체로 67년 한국강관으로 설립돼 73년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송유·유정용 강관, 배관용 구조용 강관, 강관말뚝 등을 생산하며 2006년에는 하치장이었던 문래동 부지에 아파트를 건설해 분양사업이 추가됐다. 매출비중은 강관부문 92.2%, 분양사업 7.8%이고, 강관부문 매출의 30%는 수출하고 있다. 박정근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 고로부지 지반공사와 관련해 올해 하반기 이후 2년간 45만톤 규모의 강관말뚝 수요가 신규로 발생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국제 핫코일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POSCO가 내수단가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강관업체들의 가격전가로 이어져 강관업체들의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휴스틸의 2006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4.6% 증가한 3744억원, 영업이익은 246억원으로 143.4% 증가했다. 올해 매출액은 강관부문의 수요증가와 가격인상으로 전년대비 14.8% 증가한 4300억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강관가격 인상과 부양수익 증가영향으로 매출 증가폭 이상으로 호전돼 전년대비 26.7% 증가한 31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부동산으로 본사 7000평, 대불공장 2만8000평, 다인공장 5만평 등 토지 장부가로 377억원을 보유하는 등 자산가치도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배당은 2004년 이후 매년 주당 1000원을 실시, 올해도 실적호전으로 지난해 이상의 배당이 가능해 보인다.
(좌) 한국투자증권 송계선, 유동훈, 김기환,박정근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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