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낀 한라공조, 지금이 매수 시점
악재 낀 한라공조, 지금이 매수 시점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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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과 M&A 고려할 때 주가 약세는 좋은 기회
최근 한라공조의 주가는 4분기 실적 부진 우려와 비스티온의 자회사 인수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라공조의 대주주인 비스티온은 극도의 경영악화로 구조조정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비스티온의 1대주주인 파더스캐피탈(Pardus Capital: 17% 보유)은 건실한 자회사인 한라공조를 포함, 비스티온의 주요 자회사에 대한 매각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더스는 한라공조를 매입할 회사로 발레오를 선호하고 있으며, 이미 발레오 주식 10.2%를 취득한 상황이다. 우리투자증권 안수웅 애널리스트는 "비스티온 해외법인을 한라공조의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것은 한라공조 매각의 전 단계로 해석된다"며 "단기적으로 보면 부실한 대주주에게로 한라공조의 현금이 유출된다는 점은 우려할 만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 애널리스트는 "HCS Alabama(미국), VCC Beijing(중국), VASI(인도) 등 자회사의 경영상태가 비교적 건전하고 상당한 규모의 현금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분법이익 및 배당을 감안하면 큰 손해는 아닐 것"이라며 "한편, 한라공조의 MA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것은 한라공조가 부실한 대주주와 분리되고 새로운 대주주를 통해 고객베이스를 확충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약세는 한라공조 강한 기술경쟁력, M&A 매각 이슈에 따른 모멘텀 등을 고려할 때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 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천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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