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 회담 타결은 증시에 '보약'
북핵 6자 회담 타결은 증시에 '보약'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7.0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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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한국 증시를 괴롭혔던 북한 핵 문제가 타결점을 찾았다. 중국에서 진행된 13일 6자 회담에서 공식 합의문이 발표됐다. 북한의 단계별 비핵화 이행조치를 제시하고, 합의문 채택 후 60일 이내에 영변핵 시설을 폐쇄, 봉인하는 조건으로 우선 중유 5만톤 상당의 에너지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북한 핵 문제 타결소식으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우증권은 "이는 과거 신용등급 상향이 원화 강세와 주가 약세를 불러왔다는 점에서 우려가 될 수 있으나, 이번 북한 핵 문제 타결로 국가신용등급 상향이 진행될 경우에는 과거와 다른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화는 이미 중장기적인 흐름에서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 강화를 반영해왔기 때문에 추가적인 강세 반응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또한 주가 흐름도 한국 증시가 재평가 받기 이전의 과거 흐름과는 차별화 될 수 있는 수준에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결론적으로 6자 회담 타결에 따른 북한 핵 문제의 긴장강도 완화는 단기적 처방제가 아닌 장기적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보약의 성격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단기적인 관점에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한 이후부터 일정부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우증권은 "한 단계 레벨업된 박스권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투자전략으로 "주가는 급등 이후 방향성을 상실한 모습이나, 박스권은 한단계 레벨업 돼, 출렁임이 발생할 경우 1400선 이하에서는 매수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지수 밴드는 1380~1450선 수준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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