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해외증시와 달리 국내 코스피지수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익전망도 하락추세를 보여 MSCI코리아의 2007년 예상 EPS는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스트래티지스트는 "올해 EPS 하락세에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와 자동차업종으로 전반적인 이익 모멘텀 개선의 열쇠는 이들 업종이 쥐고 있다"며 "따라서 KOSPI 추세 반전의 실마리는 환율과 반도체 가격에서 찾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김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 예상보다 반도체 가격이 빠르게 하락해 세계 증시의 반도체 업종은 최근 시장하회를 지속하고 있다"며 "반도체가격의 회복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기술적 범주를 넘어서는 반등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950원대에 올라서고, 원엔 환율의 하락세가 멈춰진다면 수출 관련 대형주들의 이익 전망 센티멘트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