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로직 우려가 현실로
코아로직 우려가 현실로
  • 김영진 기자
  • 승인 200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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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코아로직에 대해 삼성전자의 고가폰 판매 부진과 뮤직폰 관련 칩에 대한 대응이 경쟁사에 비해 뒤져 점유율을 잠식 당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했다. 코아로직의 주력 고객은 삼성전자이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은 부품업체의 실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멀티미디어칩 업체들의 실적 악화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신규 모델들은 상당수 뮤직폰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코아로직은 이에 대한 대응이 늦어 경쟁사에게 잠식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코아로직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MP4와 ISP(Image Signal Processor)의 불확실성도 높다고 전했다. MP4칩은 가격 경쟁이 치열한 중국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수익성 확보가 어려울 수 있고, ISP는 주로 카메라모듈 업체와 거래가 되는데 국내의 주요 카메라모듈업체가 경쟁사 제품에 더 치중하고 있어 그 성과를 반영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권 애널리스트는 2007년 매출액과 수정 EPS(주당순이익)를 각각 24.3%, 22.9% 하향조정하고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이 없다면 주가의 추가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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