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협 증권회사의 퇴직연금시장 확보 적극 지원키로
증협 증권회사의 퇴직연금시장 확보 적극 지원키로
  • 조남호 기자
  • 승인 200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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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업협회는 2005년 말에 도입된 퇴직연금제도가 올해 확장기로 접어들면서 퇴직연금시장에서 은행과 보험업권과의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증권회사의 퇴직연금 영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해 4개월간에 걸쳐 신문과 라디오 등에 퇴직연금관련 홍보를 실시했으며 올해에도 증권회사의 퇴직연금 영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근로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와 퇴직연금 취급상품의 확대 등 퇴직연금관련 제도개선을 정부와 감독기관에 건의하는 한편, 퇴직연금시장의 확대를 위한 정부와 증권회사 등의 퇴직연금 홍보활동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증권회사는 퇴직연금제도 도입 이전에는 연금시장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초기 퇴직연금 시장에서 은행과 보험회사에 비해 영업환경이 불리했으나, 2006년 가입자 수 기준으로 연초 4.5%에 불과했던 퇴직연금시장 점유율을 연말에는 11.5%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특히 2006년 하반기에 있었던 주요 공기업(5개)의 퇴직연금사업자 선정에 있어서, 증권업계가 다른 업권을 제치고 가장 많은 수의 사업자로 선정(총 25개사업자 중 10개)돼 퇴직연금시장에서 증권회사의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현재 증권회사들은 퇴직연금 영업 강화를 위해 외부인력 확충과 내부조직 정비, 지점 직원들에 대한 교육 등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아울러 퇴직연금제도에서는 자산이 장기적으로 운용되고, 향후 저금리기조로 인해 투자수익률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증권회사들은 다른 업권에 비해 우위에 있는 자산운용능력 등의 강점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근거로 협회는 지난해에 11.5%였던 증권업계의 퇴직연금시장 점유율이 2007년에는 2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까지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한 기업(16,291개, 가입자수 212,905명)은 전체 대상기업의 약 3.5%에 불과한 상태이다. 업계에서는 근로자에 대한 세제혜택 부족(기존 연금저축과 합산해 300만원까지 소득공제)과 기존 퇴직금제도의 혜택*이 2010년까지는 계속 인정되고 있기 때문에, 근로자와 회사 모두가 퇴직연금제도를 시급히 도입해야 할 필요성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을 주요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퇴직연금 자산은 정기적으로 외부 금융기관에 예치됨으로써 근로자의 수급권이 강화되고, 회사 입장에서는 기존 퇴직금 제도의 혜택이 점차 폐지될 예정이어서 부담금 전액을 손비로 인정받을 수 있는 퇴직연금제도의 도입은 점차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퇴직금제도를 유지하는 경우, 장부상 적립을 통해 퇴직금 추계액의 35%(2009년에 30%로 축소)까지 손비로 인정되고, 나머지 65%는 퇴직보험 및 퇴직신탁을 통해 손비로 인정(다만, 퇴직보험 및 퇴직신탁은 2010년까지만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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