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이머징마켓, 나홀로 가는 한국
흔들리는 이머징마켓, 나홀로 가는 한국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7.0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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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가격 하락에 자유롭고 밸류에이션 부담 없어
올해 1월은 우울하다. 의례적으로 예상했던 1월 효과가 사라지고 수급상의 부담과 글로벌 증시의 조정으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투자자들은 좀처럼 풀리지 않는 주식시장 앞에 전전긍긍하는 가운데 '이머징마켓이 본격적인 조정에 들어갔다'는 분석마저 나와 우려를 높이고 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이영원 스트레티지스트는 "이머징 마켓의 조정이 본격화 되고 있다"며 "이에따른 투자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스트레티지스트는 "최근 이머징 마켓의 변화 가능성을 점검해 본 결과, 가파른 상승세는 한풀 꺾였고, 지역별로 본격적인 조정에 들어갔지만 다행히 한국시장은 이머징마켓 조정에서 자유로운 것으로 판단돼,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원자재 시장의 하락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2007년 초 세계증시는 이러한 부담을 반영하기 시작했고, 이머징 마켓의 조정은 단기적으로 한국시장에도 혼란스러운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 스트레티지스트는 "한국시장은 원자재 가격 하락에서 자유롭고, 밸류에이션 측면의 부담이 전혀 없다는 측면에서 여타 시장과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단기간의 혼란 이상을 우려하기보다는 혼란의 수습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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