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장세, 포트폴리오 재편 기회로 삼아라
연말 장세, 포트폴리오 재편 기회로 삼아라
  • 조남호 기자
  • 승인 2006.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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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의 이윤학 연구원에 따르면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연말 배당락 이후의 시장 흐름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특히 연말 배당수익을 노리고 유입됐던 자금들이 연말, 연초에 물량부담으로 작용할 경우 단기적인 지수 충격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힌 이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볼 때 연말 배당락 이후의 주가 흐름은 외국인 매수 등 수요우위 현상이 전개되면서 지수 조정도 예상보다 완만하게 마무리됐다”며 단기적인 이벤트를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경기 회복과 기업이익 모멘텀 개선 등 중기적인 신호들이 글로벌 국가 중에서도 가장 강한 국가라는 점에서, 지수 방향성은 여전히 우상향의 흐름이 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그동안 우호적이었던 글로벌 증시가 상승 탄력이 다소 떨어지고 있는 점과 내부적으로도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시장 에너지기 위축되고 있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것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연말, 연초에 발생할 수 있는 배당락과 프로그램 매물 출회 가능성 등을 감안한다면, 포트폴리오내 주식 비중은 이익모멘텀이 강하면서 주가도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으로 압축하는 것이 좋다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3/4분기 이후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통신서비스, 유통 등 내수관련주의 경우에는 이익모멘텀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조정시 주식 비중을 늘릴 것으로 권유했다. 다만 “일부 경기 민감주와 연말 랠리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중・소형주의 경우에 지수 조정시 변동성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며 “주식비중을 일정 부분 줄여 시장 흐름에 대처할 수 있는 융통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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