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TV’ 포털 가입 지지부진
‘하나TV’ 포털 가입 지지부진
  • 이상준 기자
  • 승인 200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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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파워콤, 하나로텔 인수공식 부인
“M&A설은 말 그대로 루머다” 하성민 SK텔레콤 경영지원부문장이 26일 하나로텔레콤 인수설을 공식 부인했다. 이에 앞서 LG파워콤도 “인수할 이유가 없다”고 밝힘으로써 하나로텔레콤의 M&A는 완전히 물 건너갔다. 따라서 하나로텔레콤은 새로운 방식의 생존전략을 찾아야하는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이런 가운데 하나로텔레콤이 야심차게 선보인 TV포털 ‘하나TV’ 가입 실적조차 부진하고 ‘하나TV’에 가입한 다른 회사 초고속인터넷 이용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하나TV’의 실적 부진은 LG파워콤을 비롯한 한국케이블협회 회원사인 SO들과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당초 순항할 것 같던 가입자 수가 10월 현재 7만명을 채 넘어서지 못해 연말까지 25만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달성이 불가능해 졌다. ▲‘하나TV’는 불법서비스? ‘하나TV’는 지난 7월 출범 당시부터 케이블TV(SO) 업계가 불법서비스로 규정하고 서비스를 차단하고 나서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지난주 “방송위원회는 지난 7월 ‘하나TV’가 방송법 위반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며 “불법사례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LG파워콤에 이어 티브로드, C&M, HCN, 큐릭스가 이미 접속 차단에 들어간 상태며 다른 MSO 및 개별SO들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LG파워콤이 ‘하나TV’의 데이터 전송량이 많아 다른 이용자에게 불편을 준다며 자사 망으로 ‘하나TV’ 서비스를 받고 있는 가입자에 대해 서비스를 전격 차단했다. ▲‘하나TV’ 가입자 피해 우려 하나로텔레콤은 “‘하나TV’ 가입자 피해에 책임이 없다”며 가입자 유치에만 급급해 도덕성 시비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텔레콤은 KT나 LG파워콤, 케이블TV방송(SO)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하나TV’ 가입 유치를 하면서도 가입자들이 피해를 입을 경우 전혀 책임지지 않겠다고 약관에까지 명시해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테면 다른 회사의 초고속인터넷 사용자가 ‘하나TV’를 가입했을 경우 이용사 약관위반으로 초고속인터넷을 해지당하거나 위약금을 물게 될 위험이 있다. 그러나 하나로텔레콤이나 하나로미디어는 이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것을 약관에 명시해 놓고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하나TV’ 가입자 중에서 KT 등 다른 초고속인터넷가입자수는 약 8000여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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