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기 위한 터닝 포인트, 이 책을 읽어라!
부자가 되기 위한 터닝 포인트, 이 책을 읽어라!
  • 김영진 기자
  • 승인 2006.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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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에 불고 있는 '부자되는 비법'
경제 원리와 철학을 아우르는 투자서
서점가에 부자열풍이 불고 있다. 부자관련 서적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의사출신의 주식투자 고수가 쓴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이 초판을 찍은 지 보름만에 5쇄에 들어가 현재 주요 인터넷 서점 ‘비지니스와 경제’부문 베스트셀러에 단번에 1위로 올라섰다. 이외에도 지난 3월 출간된 ‘한국의 젊은 부자들’은 여전히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랭크돼 있고, 이번달만해도 ‘목욕탕에서 만난 백만장자의 부자 이야기’, ‘부자의 비밀노트를 훔쳐라’, ‘부자들을 위한 변명’ 등 ‘부자’란 키워드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책들이 시선을 끈다.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이 독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단순히 부자가 되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상업적으로 이용한 여는 책들과는 달리 지난 20년간 투자이론에 대해 공부하며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칼럼을 써왔던 저자에 대한 높은 신뢰도가 한몫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책이 눈부신 점은 단순히 유망 종목이나 개발 유망지를 알려주기보다 수요공급 현황과 가격논리 등을 통해 시장 전체를 읽는 눈을 키워준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렇게 하면 돈을 번다’는 여느 투자서 와는 달리 ‘이런 부분을 깊이 생각해보자’는 방식으로 투자 원리와 전략을 서술하고 있다. 경제와 산업의 발달 과정을 함께 짚어가며 투자 원리를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이 스스로 생각할 여지를 남긴다. 돈에 대한 저자의 독특한 해석과 부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 역시 돋보인다.
젊은 부자 176명의 성공투자전략 심층분석
‘한국의 젊은 부자들’은 한국의 30~40대 젊은 부자 176명의 성공투자전략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한국의 젊은 부자는 사업체, 부동산성 재산을 제외한 ‘현금성 자산 20억원 이상 보유자’다. 저자 박용석 역시 샐러리맨의 평균 연봉 10배 이상을 소득세로 납부하는 젊은 부자다. 저자는 2005년 한 해 동안 176명의 젊은 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투자전략을 심층 취재했다.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해서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됐는지, 그들이 왜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다각적인 입체분석을 통해 실증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왜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되는 것이 중요할까? “고용이 불안정해지고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고령화 사회로 급격히 시대가 바뀌면서 부자의 패러다임 역시 바뀌어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한다. 과거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은 젊은 날의 ‘희생’, 즉 근검절약과 검소함에 젊음을 바쳐야만 노후가 보장되고 여유롭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날은 점점 길어지는 생애 주기에 비해 짧아지는 경제활동주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야만 한다. 이것이 바로 젊은 부자들이 탄생한 사회경제적 배경이다. 또한 젊은 부자들은 젊은 날의 ‘희생’보다는 ‘지금 여기’의 ‘유희’를 즐기며 진정한 의미의 ‘질적 팽창’을 이루고 싶어 한다. 삶의 기준이 양적 팽창의 시대를 지나 질적 전이의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패러다임에 공감이 간다. 오늘날의 젊은 부자들은 일찍부터 재테크를 시작, 부동산을 비롯 해외 펀드, 주식, 채권, 달러, 나아가 소비자 금융업으로 수십억 재산을 불린 것으로 파악된다. 보다 다양하고 생생한 176명의 젊은 부자들의 성공담은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벌거벗은 목욕탕에서도 부자들은 뭔가 다르다
‘목욕탕에서 만난 백만장자의 부자 이야기’가 말하는 부자들은 벌거벗은 목욕탕에서도 부자들은 여느 사람들과 확연히 구분된다고 한다. 어떤 점이 다를까? 부자들은 생활 습관, 언어 습관 모두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 책속에는 평범했던 그들이 부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그들만의 돈과 부자에 관한 철학, 재테크 방식 등이 그대로 담겨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까다로운 금융 용어와 재테크 기법, 화려한 부자들의 이야기가 아닌 보통 사람들이 실제로 돈을 어떻게 모을 것이며, 목돈을 모아 가는 핵심 과정과 실패하지 않는 최상의 재테크 과정 등을 쉬운 용어와 문체로 풀어써, 읽는 재미를 더한다. 저자 박성준은 IMF 사태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던 시기, 부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무려 200여 권 이상의 재테크 책을 탐독하며 부자에 관한 공부를 했다. 또한 보험 영업 세일즈를 하면서 알게 된 강남의 숨은 부자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담과 노하우를 습득했다. 이 책의 제목이 된 ‘목욕탕’은 저자가 실제로 부자를 만나서 가르침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부자를 보는 잘못된 시각에 대한 문제제기
‘부자들을 위한 변명’은 제목에서 드러나듯 부자에 대한 일반인의 편견과 오해를 깨트리는 책이다. 흔히들 부자는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었거나 부모 잘 만난 운 좋은 사람들로 생각한다. 실제 우리가 언론이나 드라마에서 보는 부자들은 ‘악의 꽃’처럼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 그래서 부자를 대할 때, 왠지 모르게 불쾌하고 그들 때문에 나의 재산이 줄어든 듯한 느낌을 받곤 한다. 반면 우리는 부자들의 불법, 편법 행위, 부정 축재, 과소비 등의 기사를 접하면 부자들을 신랄하게 경멸하거나 미워하면서도 한편으로 그들을 부러워하는 이중성을 드러낸다. 저자는 이런 모습은 부자의 본질이 아니며 실제 부자들은 순간의 쾌락이나 유희를 희생하고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문제가 있는 일부 부자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비판을 가해야겠지만, 대다수의 건전한 부자들은 사회적으로 존경과 배움의 대상이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치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 처럼. 이렇듯 한국 사회에서의 왜곡된 부자에 대한 비난과 질타에 대해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며, 단지 부자들을 옹호하는 것이 아닌 이 시대 진정한 부자들이 왜 인정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조목조목 밝히고 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1장 ‘부자들을 위한 변명’에서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부자들은 누구이며 실제로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명확히 가려내 밝히고 있다. 2장 ‘부자들의 돈에 대한 변명’은 부자들이 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3장 ‘부자들의 투자에 대한 변명’에서는 부자들이 투자하기 전과 투자할 때의 마음가짐, 태도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투자에 대한 부자들의 치밀하고 계획적인 관리 습관을 훔쳐볼 수 있다. 4장 ’부자들의 일과 습관에 대한 변명‘에서는 부자들의 평소 자세와 일에 대한 태도에 있어 서민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보여준다. 부자는 항상 긍정적인 의식을 지향하며 현재의 욕망을 참을 줄 안다고 저자는 소개한다. 5장 ‘부자가 되기 위한 10계명’에서는 부자가 되기 위해 염두에 둬야할 자세를 설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분명히 알고 사랑하고 믿어야 한다. 또한 사람과 시간을 잘 관리하고 구체적인 목표 아래 저축과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을 때 진정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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