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습관
CEO의 습관
  • 김영진 기자
  • 승인 2006.0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탑클래스의 운동선수는 평소 엄격한 사생활 관리와 체력관리 등을 통해 비로소 ‘명품’으로 탄생한다. ‘CEO의 습관’이 착안한 지점도 바로 그것이다. 제 아무리 탁월한 재능을 갖추고, 모든 조건을 완비한 사람도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반면 명문대를 나오지 않고 소위 ‘빽’이 없어도 성공하는 사람도 많다. 저자 김성회는 그 차이가 바로 ‘성공을 위한 습관’을 누가 쥐고 있느냐로 갈라지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마치 식습관의 작은 차이가 30~40년이라는 인간 수명의 양과 질을 결정하듯, 자질구레해 보이는 사소한 것들이 실은 인간의 운명에 치명타를 먹이거나 축복을 안겨주는 전능한 존재의 역할을 한다. 단순하지만 무서운 사실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국내외 유수기업의 CEO들, 그들 역시 한 때는 평범한, 아니 남보다 뒤처지는 신입사원들이었다. 그런 신입사원들이 자신을 어떻게 단련하여 오늘날 CEO로 진화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웅변조로 설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저자는 더욱 미세하게 CEO들의 사소한 일상과 습관, 버릇 등을 캐치해 담담하게 보여줄 뿐이다. 한 꼭지 한 꼭지 읽어갈 때마다 가벼운 에세이를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독자들은 저자가 그려낸 생생한 CEO들의 초상을 접하며 ‘습관’이 어떻게 ‘성공의 원초적 조건’으로 작용하게 되는지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행간에 숨어있는 무거운 의미는 독자를 분발케 하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