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의 급증으로 지난 8월 홍콩의 소매매출 감소폭이 7개월만에 가장 둔화된 것으로 전망됐다.
6일 블룸버그 통신이 전문가 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중간값)에 따르면 지난 8월 홍콩의 소매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0.5% 줄어드는데 그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소매매출이 마지막으로 증가했던 지난 1월 이후 가장 적은 감소폭으로 앞서 지난 7월의 소매매출 감소율은 2.7%였다.
보석 체인업체인 룩 푸크의 왕 와이 쉥 회장은 "중국 관광객 덕분에 지난 8월에 매출이 7월보다 20~30% 늘었다"며 "앞으로 그들(중국 관광객)의 매출 기여도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지난 3.4분기에 개인비자로 홍콩방문을 허용하는 등 여행제한 조치를 완화한 이후 홍콩을 찾는 중국인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홍콩정청은 지난 8월의 소매매출 통계를 7일 오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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