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임원 급여 2배 ‘껑충’
거래소 임원 급여 2배 ‘껑충’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3.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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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 임원들의 평균 급여가 4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증권거래소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이한구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8년 7863만원이었던 거래소 임원의 평균 급여가 지난해에는 1억6095만원으로 104.7%나 늘어났다. 증권거래소 임원의 연봉은 98년과 99년에는 같았으나 2000년에는 30.2%가 증가한 1억239만원으로 1억원을 훌쩍 넘겼고 2001년에는 1억4621만원으로 무려 42.8%가 뛰어올랐다. 임원 급여가 2000년부터 갑자기 높아진 것은 외환 위기 졸업과 함께 시장이 되살아나면서 증권사들이 앞 다퉈 임원 급여를 올리자 거래소도 경영 혁신과 책임 경영 체제 구축 명목으로 임원 성과급제도를 도입해 대폭 인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급(부장) 직원의 지난해 평균 급여는 8690만원으로 98년의 5470만원에 비해 58.9%가 증가했고, 경영학 박사 및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가 다수 포함된 계약직의 평균 급여는 4244만원으로 98년에 비해 112.8%가 급증했다. 1∼5급 가운데 5급(사원)의 지난해 평균 급여는 3333만원으로 98년보다 74.6%가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성과급은 임원들에게 2000년 총 2억7420만원을 지급했으나 지난해에는 지급금이 5억1942만원으로 89.4%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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