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엔화는 일본 경제성장의 가속화 조짐들이 엔화의 평가절상을 차단하려는 일본 정부의 노력을 방해하면서 달러화에 대해 4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6일 블룸버그 통신이 전문가 41명을 대상으로 지난 주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상자의 약 76%는 이번주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매수 또는 보유를 권고했다. 엔화는 지난주 달러화에 대해 0.7% 올랐으며 이로써 지난 8월 중순 이후에만 7.5%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 소재 모건스탠리의 티모시 스튜어트 수석 외환전략가는 "경기회복의 징후가 추가로 나타남에 따라 일본 정부는 엔화가 좀 더 강세를 보이더라도 용인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엔화가 지나치게 오르지 않는다면 다음 분기에 3%의 추가 평가절상도 심한 것은 아닐 것"이라며 지난 주말 달러당 110.93엔에 끝난 환율이 107엔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일본 중앙은행은 제조업체가 2년6개월여만에 처음으로 경기를 낙관하고 있고 실업률도 2년만의 최저치인 5.1%로 떨어지는 등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일본의 기계류 주문도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이에 관한 통계를 이번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