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기름 안나는 나라, 요르단
중동에서 기름 안나는 나라, 요르단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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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돋친 기름값, 누가 좀 말려줘요!!”
이라크 전쟁 이후 피폐된 조국을 등지고 새로운 이상향을 찾아 떠나온 돈많은 이라크인들이 중간 기착지로 머무는 곳이 요르단이다. 이들에 의해 막대한 자금이 급격히 유입됨에 따라 요르단의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현재 주유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름의 경우 불과 두 달 사이에(4월6일자) 휘발유는 17%(세 종류 휘발유의 평균 인상률), 경유는 40%, 가스는 43%가 올랐다. 특히 경유와 가스값의 폭등으로 서민들은 몸살을 앓고 있다. 암만에 있는 주유소(바와비툴 우르둔)의 주유원 '칼리드'씨는 이런 상황을 “하람”(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일년이 지나면 기름값이 현재의 두배가 될 지도 모를 일이라고 걱정한다. 5월 현재 기름값은 리터당 휘발유 558필스(원화 784원), 경유 310필스(원화 434원), 가스 315필스(원화 440원)으로 우리나라에 비하면 아직은 싸지만, 현재의 이런 추세대로라면 석유대륙 중동의 요르단이나, 우리나라나 별반 차이 없는 날이 올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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