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KTFT 인수 시도 부정적
LG전자 KTFT 인수 시도 부정적
  • 김종남 기자
  • 승인 200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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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KTFT(KTF 지분율 73.1%)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대해 한국투자증권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KTFT 인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장점유율과 영업 및 개발 시너지는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KTFT의 지향 시장이 내수 위주(06년부터 북미에 CDMA 휴대폰 수출 예정)이며, CDMA 중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CDMA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충분한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KTFT가 LG전자의 개발력이나 영업력을 상승시키는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KTFT 인수는 'KT계열과의 협력관계 강화, 시장점유율 확대'의 2가지 의미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KT계열은 SKT와 팬택 계열의 제휴처럼 자신들이 원하는 서비스(Wibro 서비스, One Phone 서비스, HSDPA, WCDMA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충족시켜주는 휴대폰 업체가 필요했는데, KTFT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에는 함량 미달이었다. 따라서 LG전자의 KTFT 인수 시도는 KT 계열과의 전략적인 제휴를 위한 포석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LG전자는 KTFT 인수를 통해 내수 시장 M/S를 26%까지 확대하면서 팬택 계열에 내어 준 2위 자리를 탈환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LG전자의 KTFT 인수 시도는 내수 시장에서의 지위 강화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 반면 상대적으로 통신 사업자들과 특별한 제휴(SKT+팬택, LG전자+KT계열)가 없는 삼성전자의 내수 마케팅에는 부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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