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월 한국 주식 최대 순매수
외국인 1월 한국 주식 최대 순매수
  • 김종남 기자
  • 승인 200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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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외국인들이 아시아 신흥 시장중 한국증시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의 '아시아 증권시장 외국인 매매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1월 아시아 신흥증시에서 62억5천달러를 순매수했고 그 가운데 22억6500만달러를 한국증시에서 사들였다. 태국증시에서는 17억8600만달러를 순매수하며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밖에 대만(11억8400만달러), 인도(6억5800만달러), 인도네시아(2억3천만달러), 필리핀(4천만달러)증시에서도 순매수를 나타냈다. 작년 1월 외국인이 아시아 신흥증시에서 26억달러를 순매수했던 것과 비교하면올해 순매수 규모는 약 2.4배로 늘어났다. 또 작년 대만과 인도증시에 매수세가 집중됐던 것과는 달리 올해 한국과 태국증시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같이 외국인이 1월 한국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임에 따라 외국인 보유비중과 매매비중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의 시가총액보유 비중은 유가증권시장이 40.7%, 코스닥시장이 13.8%로 전달에 비해 각각 1.0%포인트, 0.3%포인트 증가했다. 매매비중 역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전년대비 1.18%포인트, 1.03%포인트 늘어난 17.08%, 2.86%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는 주가가 급락한 중순 이후 집중됐다. 지난달 19일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8일째, 코스닥시장에서 6일째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며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총 25억7천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IT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1월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 6332억원, 하이닉스 2334억원으로 IT업종에서 총 1조27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화재를 937억원어치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내다 팔았다.보험은 외국인 순매도 1782억원을 기록하며 순매도 1위 업종에 올랐다. 한편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MSCI 신흥시장지수가 10.94% 상승하며 선진시장(4.41%)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아 신흥시장 가운데서는 중국이 8.03%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1위를 기록했고, 태국(6.85%), 인도네시아(5.99%), 홍콩(5.89%)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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