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 공모에 운송업, 기아차 들썩
글로비스 공모에 운송업, 기아차 들썩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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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규모 상장, 최대주주 정의선 효과 부각
현대차계열 물류업체인 글로비스가 신규 상장한다. 글로비스는 15일과 16일 일반공모에 나선 후 2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글로비스의 상장은 육상운송업종의 2차 재평가와 정의선 효과 부각이라는 두가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고민제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비스 상장을 계기로 육상운송업종 전반의 2차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며 “향후 국내 육상운송업체은 내년부터 펼쳐질 고성장국면을 맞아 성장프리미엄이 형성되는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비스의 상장은 ‘정의선 효과’를 불러일으키며 기아차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비스의 최대주주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35.15%)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39.85%)이며 나머지 25%는 노르웨이 해운사 빌헬름센이 보유하고 있다. 정의선 사장은 정 회장과 함께 지난해 11월 글로비스 지분 25%를 빌헬름센에 1억달러에 매각한 뒤 지난 2월 기아차 지분 1.01%를 처음 매입했고 지난 9월 본텍 지분 30%의 매각대금 570억원을 활용해 지난 1일 기아차 지분 0.98%를 추가로 사들였다. 업계에서는 정 사장이 글로비스 상장으로 지분 일부를 매각해 매각대금으로 기아차 지분을 매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비스는 운송관련서비스업을 하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계열사로 2001년 2월에 설립돼 연평균 66%에 달하는 매출성장률을 기록, 지난해 매출액 9027억5000만원, 당기순이익 695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2003년에는 계열사인 오토에버시스템즈에서 운영하던 중고차 경매사업을 인수해 중고차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만 1조원이 넘고 영업이익도 500억원 을 웃돌아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된 기업 가운데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글로비스(액면가 500원)의 공모가격은 2만1300원이며, 배정주식수는 주간사인 대우증권이 112만5000주, 교보·우리투자·한국투자·한화·현대증권이 각각 7만5000주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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