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온 내년 7월 메모리 부문 분사
인피니온 내년 7월 메모리 부문 분사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5.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모리칩과 로직팁으로 사업부문 나눠
독일의 반도체 회사인 인피니온이 내년 7월 메모리사업 부문을 분사한 뒤 기업공개(IPO)를 추진키로 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인피니온은 공식발표를 통해 “전략적인 재조직 차원에서 제조공정이 다른 두 개의 사업체로 회사를 쪼갤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두 사업 부문의 성장동력 및 수익성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메모리 칩과 자동차와 보안카드에 사용되는 로직 칩(Logic-chip) 사업부문으로 기업을 나눌 계획이다. 애널리스트들은 그 동안 인피니온이 전체 회사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메모리 칩 분야의 노출 정도를 줄여야 하다고 조언했었다. D램은 매우 경쟁적인 시장이며 인피니온은 경쟁업체인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에 비해 규모나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뒤떨어진다고 이 신문은 평가했다. 아울러 애플 나노아이팟 등 MP3 플레이어에 쓰이는 플래시메모리 부문에서도 인피니온은 밀리고 있다. 메모리 사업이 한때 인피니온의 최대 수익처였지만 2005회계연도에는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관측하고 있다. 이들은 메모리 사업부문의 분리가 인피니온을 자동차와 보안칩 카드에 집중하는 작고 안정적인 기업으로 변신시키겠지만 덩치가 작아져 독일 DAX 블루칩에서는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