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여부에 주목
롯데쇼핑,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여부에 주목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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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롯데쇼핑에 대해 주요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7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성공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6년 연속 지속되고 있는 당기순손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가 4분기 핵심 사안”이라며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2,361억원으로 대규모 손상 이슈가 재발하지 않는다면 가능성은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흑자전환 성공 시 기업가치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 5% 감소한 3조7,391원, 1,420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백화점과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각각 -1.6%, +3.0%를 기록했다.

백화점은 평년 대비 높은 기온으로 가을 의류 판매가 감소하며 매출 및 이익 모두 부진했으나, 할인점은 매출 개선 및 판관비 절감이 동시에 이루어지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슈퍼마켓 또한 할인점과 통합 매입 효과로 매출총이익률 지표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게 주 연구원의 평가다.

자회사 중에서 롯데하이마트는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부진점포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부가세 환급 관련 일회성 수익까지 반영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홈쇼핑 영업정지 영향과 컬쳐웍스 흥행작 부족으로 인한 실적이 예상 대비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롯데하이마트 실적 개선 효과로 연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주 연구원은 “국내 소비 시장 침체 및 비용 증가 이슈로 주요 유통 기업들이 연이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쇼핑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현재까지의 영업상황을 고려할 때 2023년 영업이익 가이던스 5,050억원 달성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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