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안성팜랜드에 ‘명예 경주마’ 테마파크 만든다
한국마사회, 안성팜랜드에 ‘명예 경주마’ 테마파크 만든다
  • 허홍국 기자
  • 승인 2023.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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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또 다른 말 콘텐츠 탄생 예고...마주와 협업 축산부문 ESG경영 실천
농협 축산경제와 손잡고 오는 2027년까지 총 10필 순차적으로 도입키로

[한국증권신문_허홍국 기자]

한국마사회 본사 전경 © 마사회
한국마사회 본사 전경 © 마사회

한국마사회가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와 손잡고 안성팜랜드에 ‘명예 경주마’ 테마파크를 만든다.

이는 국내 테마파크로 처음으로 도입되는 콘텐츠로, 대중이 경주말과 친숙할 수 있는 경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경마장에서 관객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경주마와 스토리가 있는 경주마를 중심으로 꾸리는 만큼 또 다른 명소로 부상될 것으로 보인다.

안성팜랜드 황화코스모스 전경 © 농협경제지주
안성팜랜드 황화코스모스 전경 © 농협경제지주

6일 마사회에 따르면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와 이달 중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은퇴한 경주마 농장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는 은퇴한 경주마를 휴양, 관상마로 활용한다는 점과 경주마 생애주기 측면에서 휴양처를 제공받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마사회가 이해관계자인 마주와 협업으로, 축산부문 ESG경영을 실천하는 사례 중 하나다.

이달 말 명예 경주마 농장이 문을 열면 안성팜랜드에서는 승마체험 승마센터와 함께 또 다른 말 콘텐츠가 탄생될 전망이다.

안성팜랜드는 직접 만지고 먹이주며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농축산 테마파크로, 다양한 가축들과 함께 즐거운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가을 코스모스 성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안성팜랜드 승마센터 전경 © 농협경제지주
안성팜랜드 승마센터 전경 © 농협경제지주

안성팜랜드 첫 명예 경주마는 ‘청담도끼’다. 이 경주마는 지난 2022년 은퇴 전까지 22개 대상경주에서 9승을 기록하며 총 수득상금 30억이 넘는 명마다. 지난 2020년 2000m 기록 2분4초3은 11년 만에 거둔 한국경마 신기록으로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명예 경주마는 한국마사회 주관 ‘명예 경주마 선정 협의회’에서 선정하고 있다. 선발 기준은 우승 경험이 많고, 스토리가 있는 말로 이번 선정에서는 3필이 지원한 바 있다.

마사회는 오는 2027년까지 명예 경주마 심사를 거쳐 총 10필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첫 명예 경주마 심사 때도 마주 지원이 적지 않았던 만큼 ‘명예 경주마’ 농장도 가까운 시일 내 완성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과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지난 5일 안성팜랜드에서 ‘말복지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장을 둘러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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