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2022년 구리 가격 반등 예상...‘매수’
풍산, 2022년 구리 가격 반등 예상...‘매수’
  • 유하영 인턴기자
  • 승인 2022.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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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신한금융투자는 풍산이 4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겠지만 2022년에는 구리 가격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은 유지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8.7% 늘어난 9478억원, 영업이익은 23.4% 늘어난 66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면서 이는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734억원을 모두 밑도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기존 4분기 추정치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0.1%, 19%씩 하향 조정하는데 이는 전기동 가격 추정치를 1톤당 9901달러에서 9673달러로 변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출하량이 정체돼도 판가 상승효과로 신동 부문의 매출액은 유지될 것으로 봤다.

 

신한금융투자는 신동 관련 매출액은 5,166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13%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출하량이 풍산 49800, PMX(미국현지법인) 15200, Siam Poongsan(태국) 4800톤으로 증가한데다 전기동 가격도 전년 동기보다 34.8%나 상승했기 때문.

 

또한 출하량은 중국 경기 둔화 및 글로벌 물류 차질 등으로 3분기보다 소폭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전기동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으로 신동 매출액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방산 매출액은 전년동기 수준인 2611억원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칠레나 페루 등 주요 광석 수출국의 코로나 이슈와 글로벌 전력 공급 부족, 구리 재고 부족 등으로 2021년 하반기 구리 가격이 톤당 1만달러를 돌파하다가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구리 가격은 10월 이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2022년 평균 구리 가격은 2021년 수준보다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점진적인 수요 증가와 달리 공급은 코로나19와 물류 차질 등으로 더디게 회복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미국과 중국 등 G2 정부 주도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구리의 신규 수요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창출될 전망이라고 했다.

 

아울러 중국 시진핑 주석의 3연임 연임 확정 후 민심 안정을 위해 실물경제 중심의 지원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구리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가용재고가 역사상 최저 수준까지 감소한 가운데 주요 광석 생산국의 사회적 불안정성이 심화되며 공급 부족 우려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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