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아마존·MS 분쟁' JEDI 클라우드 계약 취소
美 국방부, '아마존·MS 분쟁' JEDI 클라우드 계약 취소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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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가 100억 달러 규모의 제다이’(JEDI; Joint Enterprise Defense Infrastructure) 클라우드 계약을 취소했다.

국방부는 7일 마이크로소프트(MS) 뿐만 아니라 아마존 등 다른 기업들도 향후 클라우드 계약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의 주인이기도 한 제프 베조스와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편한 관계로 인해 이러한 음모론이 힘을 받았다. 결국 10년간 100억 달러, 그리고 단일 벤더와의 계약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던 ‘제다이’는 마이크로소프트로의 품으로 가게 됐다. 하지만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는 국방부의 결정에 강력히 반대하며 계약자 선정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의해 불공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결국 국방부는 아마존의 의견을 수용해  감찰부에 조사를 의뢰했다. 실제 계약자 선정에 있어 트럼프 행정부의 입김이 있었는지 조사가 진행했다. 감찰부의 조사에도 별 다른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다.  MS의 기존 계약을 그대로 체결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이후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의회에서도 이와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결국 국방부가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취소결정을 내렸다.

국방부는 “기존의 제다이 계약은 변화하는 시대상에 부합하지 못한다”면서 “클라우드 산업이 계속 발전하고 있는 만큼 더 개선된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제다이를 대체할 새로운 클라우드 계약을 공개하기도 했다. 계약명은 JWCC로 합동 클라우드 운용능력이라는 명칭으로 기업들에게 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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