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SK하이닉스, 키옥시아 인수합병 가능성...'매수'
[KB증권] SK하이닉스, 키옥시아 인수합병 가능성...'매수'
  • 백설화 기자
  • 승인 20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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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미국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의 일본 키옥시아 인수합병 가능성이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9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지원 정책에 힘입어 미국과 일본의 회사가 인수합병 가능성이 부각 됨에 따라 향후 글로벌 낸드 수급개선과 가격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2분기부터 디램, 낸드 고정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개선으로 1분기에 실적바닥 확인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2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2018년 4분기 이후 2년반 만에 2조원대를 회복할 것”이라며 “10개 분기 만에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키옥시아 인수합병이 성사된다면 향후 글로벌 낸드 시장에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인수합병 성사로 글로벌 낸드 업체는 삼성전자·키옥시아·WDC·SK하이닉스·마이크론·인텔 등 6강 체제에서 4강으로 재편된다.

김 연구원은 “산업통합에 따른 중복투자와 경쟁구도를 완화시켜 낸드 수급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3강 체제의 디램 산업과 같이 낸드의 공급 과점화가 전개되면 낸드의 수익 변동성 축소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향후 키옥시아 M&A가 현실화된다면 SK하이닉스는 적자인 낸드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동시에 보유 중인 키옥시아 지분가치의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1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컨센서스 1조3000억원을 상회하며 올해 분기 실적의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2분기부터 반도체 고정가격은 서버와 PC가 가격 상승을 견인하며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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