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정운수·권희백, 국감 증인 출석에 '노심초사'
정지원·정운수·권희백, 국감 증인 출석에 '노심초사'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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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 시간 단축, 일괄상장폐지논란, ABCP 등 설전 예고
정지원 한국거래소사장-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장-권희백 한화투자증권대표
정지원 한국거래소사장-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장-권희백 한화투자증권대표

국정감사가 다가오자 여의도에 차가운 공기가 돌고 있다. 증권사들과 관련 유관기관들이 증인으로 채택되거나 대거 국감장에 불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국정감사에서 증권가 주요이슈에 대해 질문을 받아야 하기에 더욱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국정감사의 증인 명단에는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있다. 아울러 증권가 CEO가운데 유일하게 권희백 한화투자증권대표가 포함됐다. 이 외에도 김영대 나이스신용평가 대표이사,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 손호승 삼정회계법인 전무 등이 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증권가에서의 최대 이슈로 꼽히는 주식거래 시간, 일괄상장폐지논란, ABCP발행문제 등과 관련된 것들에 대한 얘기가 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지원 이사장은 주식거래 시간과 관련된 질문을 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관련해 주식거래 시간 단축에 대한 논의가 계속돼서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6년 8월 주식거래시간은 기존 오전 9시~오후3시였으나 3시30분으로 연장된 바 있다. 이에 주52시간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려 증권업계의 업무처리 시간을 위해 장 마감 시간을 다시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일괄상장폐지논란과 관련해서는 정운수 본부장에 집중적인 질문 세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지난 28일 앞서 21일 상장폐지가 결정된 파티게임즈를 포함한 넥스지, C&S자산관리, 우성아이비 등 10개 코스닥 사를 상장 폐지한다고 공시했다.

이 때문에 상장폐지 과정에서 합법성, 합리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집중적으로 살펴봐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이로 인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막대한 상황이기에 코스닥 실무 담당자에 집중적인 질의가 필요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증권가에는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의 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졌고, CERCG와 관련해서도 어음 부도로 개인투자자들의 막심한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국정감사 집중 질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대상자는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와 김영대 나이스신용평가 대표,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ABCP발행에 있어 주관사 역할을 담당해 왔다. 허나 해당 어음의 부도와 관련해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나이스신용평가는 당초 CERCG를 중국 공기업으로 분류하고 기업어음에 A2등급을 부여한 바 있다. 그리고 사태가 발생한 이후에 C등급으로 하향 조정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또한 KTB자산운용은 펀드를 통해 해당 ABCP에 200억 원 가량을 투자해 투자자들의 손해가 커지기도 했다.

한편, 예탁결제원 이병래 사장은 부산에서 방만경영, 낙하산 인사 등으로 국정감사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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