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차기 회장 후보 김정태-최범수-김한조 '압축'
하나금융 차기 회장 후보 김정태-최범수-김한조 '압축'
  • 박경도 기자
  • 승인 20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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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하나금융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16일 회의를 열고 최종후보로 김정태(66) 현 회장, 최범수(62) 전 신한금융그룹 부사장, 김한조(62)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등으로 압축됐다고 밝혔다.

김정태 회장은 2008년 KEB하나은행장을 지낸 뒤 2012년 하나금융 회장에 올랐다. 2015년 연임한 데 이어 이번에 3연임에 도전한다. 김한조 이사장은 옛 외환은행장을 거쳐 하나금융 부회장을 지냈다. 최범수 전 부사장은 국민은행 부행장, 신한아이타스 대표 등을 지냈다.

윤종남 하나금융 회추위원장은 “회추위는 감독당국이 권고한 대로 객관적이고 투명한 회추위 진행을 위해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추천절차’를 개정했고 이에 따라 공정한 유효경쟁을 진행해 왔다”면서 “회추위 일정 역시 감독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여 연기를 검토했으나 이미 개인별 통보가 완료된 상태로 변경이 어려워 예정대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이날 결정된 ‘쇼트리스트’(최종후보군)를 상대로 프레젠테이션과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오는 22일 최종 단수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회추위는 전날 후보 7명을 대상으로 본인의 강점과 전문성을 피력할 수 있는 자유주제 발표 및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초 16명의 후보를 추렸지만 외부 출신 9명이 회장직 도전을 고사했다.

금융 당국은 하나금융에 회장 선출 일정의 연기를 권고했다. 관치금융 논란이 제기됐다. 결국 청와대까지 나서면서 금감원이 한발 물러섰다.  회장 선출은 예정대로 진행하게 된다. 금감원은 차기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하나은행 등에 대한 검사를 추가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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