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회장, 아들 구속中 미국行... ‘이유’
김승연 한화회장, 아들 구속中 미국行... ‘이유’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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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국회 국조특위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승연 한화회장

최근 술집 종업원 갑질폭행으로 셋째 아들이 구속 중이어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한화 김승연 회장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 회장의 셋째 아들이 술집 종업원을 폭행해 구속 중인 가운데 결정된 해외 출국이어서 주목된다.

재계에 의하면 김승연 한화 회장은 이미 정식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은 20일이어서 출국은 다음 주 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은 방미 중에 미국 내 한화 사업장을 돌아볼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취임식 초청은 김 회장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헤리티지 재단 전 이사장 에드윈 퓰너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김 회장의 셋째아들인 김동선 한화건설 팀장이 술집 종업원을 폭행해서 구속됐다. 이와 관련해 김 팀장이 종업원을 폭행하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9일 언론보도를 통해 일파만파로 퍼져 나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정농단 사건의 주인공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김 팀장과 같이 국가대표 승마팀 소속이었던 것을 연결한 비난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 와중에 피해자와의 합의를 한화그룹 임원이 한 것으로 알려져 배임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한화그룹 측은 먼저 김 회장의 미 대통령 취임식 참석에 대해 초청장은 공식적으로 대통령 취임위원회에서 보낸 것이라고 밝히고, “언제 나가실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팀장 폭행 사건을 한화그룹 임원이 합의한 데 대해서는 현장에서 술이 많이 취해있는데 친하게 지냈고 근처에 살던 한화 계열사 임원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라며 회사 차원의 조직적 도움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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