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SK텔레콤 같은 1위, 다른 실적
네이버·SK텔레콤 같은 1위, 다른 실적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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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돌풍’에 분기매출 1조 육박

네이버와 SK 텔레콤의 2분기 (4~6) 실적에 희비가 갈렸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주식회사를 통해 해외매출, 영업이익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에 실패하면서 2분기 실적 또한 좋은 성적표를 받지 못했다. 매출 성장률 1%를 밑돌았으며, 영업이익도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네이버는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 늘어난 9873억 원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중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의 35%3497억 원이다. 라인은 전날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한 339억 엔(3627억 원)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 늘어난 2727억 원이다.

업계에선 네이버 성장에 큰 공을 세운 것은 라인중심의 모바일 광고 매출 증대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 모바일 광고 매출은 7229억 원(73%), 콘텐츠 매출은 2357억 원(24%)이다. 라인의 캐릭터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4.7% 증가한 287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에서 웹툰, 동영상 라이브 서비스 브이(V)’,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앱 스노우등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확장하고, 국내에서는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의 시장 확대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스노우는 미디어 회사들과 제휴해 소셜 비디오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브이는 기획사 방송사와 협업해 콘텐츠를 확대하는 등 제2, 3의 라인과 같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네이버페이의 제휴처를 금융, 통신 회사를 비롯한 대형 업체들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분기(13)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7% 증가한 42673억 원, 영업이익은 1.34% 감소한 407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의 영업비용이 증가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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