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기업, 회사는 부실해도 CEO 연봉은 올라간다
서울시 공기업, 회사는 부실해도 CEO 연봉은 올라간다
  • 오혁진 인턴기자
  • 승인 201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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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표 공기업들이 어려운 경영 여견과 막대한 부채가 있는 상황에서도 대표이사 연봉을 인상한 것으로 들어나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서울시가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새누리당·노원갑)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5대 공기업 대표이사 연봉은 서울메트로 12500만원, 서울농수산식품공사 12200만원, 서울도시철도공사 12천만원, 서울시설관리공단 11600만원, SH공사 11200만원모두 1억원이 넘었다.

이들 공기업 중 SH공사와 농수산식품공사가 각각 1천만원씩, 서울도시철도공사 300만원, 서울메트로와 서울시설관리공단은 200만원씩 대표이사 연봉을 인상했다.

이들이 회사 경영성적이 저조함에도 불구하고 대표이사 연봉을 인상한 것에 대해서 시민들은 곱지 않는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공기업들은 기관평가나 청렴도에서도 평균 이하에 머물고 있다.

SH공사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20133등급에 이어 20144등급으로 내려갔고 작년에는 최하등급인 5등급을 기록했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20133등급에서 20144등급으로 떨어진 이래 아직까지 개선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는 3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해 4단계에서 한계단 상승해 3등급으로 평가 됐다.

이들 5대 공기업 부채 규모는 2014년 말 기준 216천억원에 달한다.

SH공사 171490억원, 서울메트로 29532억원, 서울도철 12555억원, 서울농수산식품공사 1827억원, 서울시설관리공단 590억원이다.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재임한 공기업 대표 11명의 업무추진비는 개인별로 월 261만원이나 차이가 나는 등 편차가 매우 컸다.

장정우 전 메트로 대표는 월 평균 358만원을 사용해 가장 많았다.

이정원 메트로 대표와 변창흠 SH공사 대표는 각각 월 227만원을 썼다. 김태호 서울도철공사 대표는 월 97만원에 그쳤다.

이에 네티즌들은 공기업이란 곳이 부채는 쌓여가는데도 연봉을 올리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며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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