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하나금융,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37,500원
[대신證]하나금융,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37,500원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신증권은 하나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7,500원을 유지한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15년말 추정 주당 순자산가치 75,262원 대비 목표 주가자산비율 0.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하나금융 3분기 순익은 전분기대비 42.4% 감소한 2,160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판관비 부문에서 은행 통합 관련 통합비용(통합위로금과 광고비) 1,000억원과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비이자 부문의 외환환산손실 700억원 발생 예상 등 비경상 비용 요인 1,700억원 내외를 고려할 경우 2,000억원을 상회하는 순익 시현은 시장 우려보다는 선방하는 실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시장 우려보다 선방하는 이유는 3분기 대출성장률이 1.5%를 기록하는 한편 그룹 순이자마진도 전분기대비 1bp 상승해 순이자이익이 1.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대손비용이 큰폭 감소하는 등 핵심지표들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외환은행 조기 통합에 따라 발생하는 통합비용을 되도록 연내 인식할 것으로 추정되어 하반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인식되는 통합위로금, 광고비, 법인세 외 IT upgrade 및 CI 관련 비용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비용 처리가 예상된다.

따라서 올해와 내년에는 통합비용 부담이 불가피하지만 이는 언젠가는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매몰비용이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단기 통합비용 부담이 문제가 아니라 통합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시너지 규모와 그에 대한 시장 신뢰 확보 여부에 따라 중장기적인 주가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현 주가는 주가자산비율 0.35배로 상당히 낮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지만 올해 추정 총자산순이익률 0.3%, 자기자본이익률이 4.9%라는 점을 감안하면 타행대비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

향후 시너지가 크게 발생하면서 경상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이익률, 즉 수익성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근거 및 확신이 발생해야 본격적인 주가 반등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3분기 그룹 순이자마진은 1.81%로 전분기대비 1bp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은행은 1.38%로 1bp 상승, 외환은행은 1.43%로 1b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카드사 통합에 따른 (구)외환카드의 청구금액 관련 회계처리방법을 통합사 기준으로 통일하면서 카드 부문 순이자마진이 상승해 그룹 순이자마진 상승이 전망된다.

2분기 발생했던 대한주택보증 매각익 1,390억원, 하이닉스 매각익 500억원, 안심전환대출 매각익 370억원 등 총 2,300억원 내외의 일회성 요인이 소멸되면서 비이자이익은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POSCO 주가 급락으로 시중은행 전체적으로 상당한 규모의 감액손실 인식이 예상되는데 하나금융의 경우 2014년 중 38만주를 처분했고 금분기에 추가로 처분했을 여지가 있는데다 잔여 보유 주식수가 39만주에 불과해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이 6월말대비 70원 상승해 외환환 산손실은 650~700억원 가량 발생할 것으로 추정(해외지분법주식의 약 20%는 환헤지 상태)된다.

2분기 그룹 대손비용은 구조조정기업에 대한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3,480억원에 달했는데 3분기에는 대우조선을 비롯 추가 적립 요인이 거의 없고, NPL비율이 하락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개선되면서 2,300억원 내외로 급감할 전망. 총자산대비 대손비용률은 0.27%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