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전국 학교 209곳 휴교·휴업
메르스 확산, 전국 학교 209곳 휴교·휴업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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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200곳이 넘는 전국 유초중고 학교가 휴업에 들어갔다.

가장 많은 휴업 학교가 나온 곳은 메르스 환자가 숨진 경기도다.

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내 휴업을 결정한 유치원과 초고교는 모두 183개교().

학교급 별로는 유치원 58초등학교 105개교 중학교 15개교 고등학교 2개교 특수학교 3개교 등이다. 지역별로는 평택이 96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화성·오산(62) 수원(12) 안성(7) 용인(6) 순이다.

이 밖에도 세종시의 유치원 1곳도 확진환자와 접촉한 교직원으로 인해 휴업에 들어갔다. 대학 중에서는 평택대 1곳이 유일하게 휴업을 결정지었다.

교육부는 지난달 30'학생 감염병 대책반'을 구성했으며 지난 1일부터 보건당국의 지휘감독을 받아 운영 중이다. 이 밖에 각 시·도 교육청들도 메르스 감염병 대책반을 구성하고 일선 학교에 단체활동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현재 교육부는 감염병 대응 수위기 주의단계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휴업령을 내리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다만 교육청과 학교 단위에서 휴업 조치를 내리는 것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학교 휴업 결정은 이날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학부모들의 휴업 요구가 크기 때문에 교직원 회의나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휴업을 결정하는 학교들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휴업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근거해 비상재해, 기타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학교장이 시행할 수 있다. 휴업을 결정하면 교직원은 정상 출근하고 학생은 등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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