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 사고 '최대 피해자'는 협력업체 근로자
올해 대기업 사고 '최대 피해자'는 협력업체 근로자
  • 박종준 기자
  • 승인 2014.0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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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등 대기업 사업장 사고로 부상은 물론 사망까지..대책 절실

[한국증권신문] 최근 대기업 사업장 사고에서 협력(하청) 업체 직원들이 잇따라 부상 등 피해를 당하고 있다.

13일 오전 854분 경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소재 LS니꼬 울산공장 제련 2공장에서 수증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당시 현장에서 일하던 협력업체 직원인 허모(33)씨 등이 화상을 입었다.

앞서 지난 9일 오전 510분경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 내에서 가스밸브 교체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가스가 폭발해 하도급업체 근로자 5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한 지난 2월 빙그레 남양주 공장 암모니아 유출 사고로 부상당한 3명 중 협력사 근로자 1명이 포함돼 있었고, 지난 4월 삼성SDS 과천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로 협력사 직원 1명이 다쳤다.

여기에 지난달 21일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내 5도크에 건조 중이던 LPG운반선에서 화재가 났다. 이 화재로 협력업체 현장 근로자 이모씨(37)와 김모씨(39)가 사망했다.

지난 7일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에서 하청업체 직원 정모(65)씨가 배관 작업 중 블록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지고 말았다. 이어 지난달 6일에는 계열사 현대삼호중공업에서는 하청업체 직원이 크레인에서 추락한 강판에 깔려 죽은 것을 비롯하여 같은 달 20일에도 하청업체 비정규직 직원 한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이달 25일에는 현대중공업에서 드릴십 건조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 3명이 사고를 당했다.

이에 따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산업 및 노동계 전반에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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