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50,000원에서 180,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15년, 16년 예상 영업이 익을 각각 30.7%, 5.8%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이유는 첫째, 세계 석유 수요 증가량과 균형을 맞춘 정유설비 증설량 으로 인해 정제마진은 전년비 개선된 모습을 유지할 전망”이며 “둘째, 주가자산비율은 15~16F 0.7배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인천 밸류 업 프로젝트, 울산 PX 프로젝트, LBO JV 등 대규모 설비투자로 외형 성장이 이루어진 반면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부담 완화 등으로 국내 정유사중 이익 개선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13.0조원(전년대비 -21%, 분기대비 +8%), 영업이익 8,004억원(흑전 전년대비, 분기대비 +149%)으로 추정된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59%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정유는 정제마진이 ‘15년도 1분기 8.5달러 → 15년도 2분기 8.1달러’로 조정 폭이 제한적이었으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 환입 등으로 5,731억원(흑전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추정된다. 화학은 Olefin 시황 호조, 저가 원재료 사용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 효과로 1,833억원(전년대비 +259%) 영업이익이 추정된다.
기유는 고급기유에 대한 수요 부진 영향으로 505억원(전년대비 -36%) 영업이익이 추정된다. 석유개발은 전년비 하락한 국제유가로 인해 625억원(전년대비 -45%) 영업이익이 추정된다.
최근 3년간 공격적인 설비투자로 순차입금이 11년 4.1조원에서 14년 7.7조원으로 증가했지만, 15년 최소한의 자본 지출 계획, SK루브리컨츠 IPO, 자산 매각 계획 그리고 업황회복에 따른 EBITDA 증가 등으로 순차입금 부담은 완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