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극동유화 2세 장선우, 한국타이어 조현범 부정거래 강제수사
檢, 극동유화 2세 장선우, 한국타이어 조현범 부정거래 강제수사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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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수사 중에 추가 범죄 혐의 포착해 강제 수사 착수
도급 2000위 우암건설이 한국타이어 발주 사업 따내 뒷돈

[한국증권_신예성 기자]장선우 극동유화 대표에 대해 검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의 배임 사건을 수사 중에 한국타이어와 장 대표의 개인회사인 우암건설 간에 부당거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17일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를 배임 등 혐의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자택과 고진모터스 등 관계사를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우암건설에 공사를 부당 발주해 회삿돈을 빼돌린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의 혐의를 수사하던 장 대표의 추가 범죄 혐의도 포착했다.  지난달 29일에도 우암건설 본사와 계열사·임직원 사무실·한국타이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장 대표가 최대 지분을 가진 우암건설이 한국타이어의 공사를 다수 수주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조 회장이 장 대표에게 일감을 몰아주고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우암건설은 한국타이어의 △헝가리 공장 확장 공사(2013년) △아트라스BC 전주공장 증설 공사(2013년) △금산공장 압연동 증설 공사(2014년) △대전 소재 중앙연구소 테크노돔 신축 공사(2014년) △판교 신사옥(2017년) 등 공사에 참여한 바 있다.

2014년 시공된 테크노돔의 경우 공사비만 2666억 원.  2010년 11월 16일에 설립되어 신생건설사로 당시 도급 순위 2000위 밖이었던 우암건설이 입찰을 따낸 것을 두고 의혹이 제기됐다. 우암건설이 공사 과정에서 아무 역할을 하지 않고도 ‘끼워 넣기식’ 계약을 체결해 공사비를 타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장 대표는 우암건설의 지분 70.29%를 가진 최대주주이다. 

조 회장과 장 대표는 단순 사업 파트너 이상의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알려진 바와 같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극동유화의 지분 8.75%를 가진 3대주주이다. 극동유화의 지분현황은 장홍성(21.91%), 장선우(8.92%),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8.75%)등이다. 이들은 어린시절 친구의 인연을 넘어 2007년 1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코스닥 상장사인 앤디코프 주식을 매입해 시세 차익을 얻은 혐의로 2008년 나란히 검찰 수사를 받은바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올해 초 서울서부지검으로부터 조 회장의 개인비리 의혹 사건을 넘겨받아 지난달 27일 조현범 회장을 공정거래법위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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