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경기침체 우려 급부상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경기침체 우려 급부상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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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미국의 고용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경기 침체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노동시장이 대규모 정리해고로 한해를 마감했다. 대규모 신규 인력 감축에도 견조한 고용지표가 나빠졌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만건을 넘어섰다.  중앙은행(Fed)이 기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해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미국의 지난 주(3월26일~4월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이 추산한 시장 전망치 20만건을 훨씬 웃돌았다.

전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당초 19만8000건에서 24만6000건으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청구건수는 182만3000건이다. 월가 전망치는 170만건이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건을 넘어선 데다 최근 발표된 2월 구인건수, 3월 민간고용 지수 등까지 시장 예상을 깨는 고용지표가 잇따라 발표됐다. 미국 고용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용시장이 주는 시그널이 나빠지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나디 골드버그 TD증권 선임 전략가는 “고용시장이 긴축 상황에 반응한 첫 번째 징후”라며 “일자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美國 5월 금리 동결 전망

Fed가 5월부터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지난 4일 다음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57.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42.1%였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월 구인 건수의 급감은 지난달 은행 위기 이전부터 노동 수요가 냉각됐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Fed의 긴축 사이클이 거의 끝났다고 볼 만한 또다른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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