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가입자 감소세 잡으면 주가 모멘텀 온다
스카이라이프, 가입자 감소세 잡으면 주가 모멘텀 온다
  • 이유진 인턴기자
  • 승인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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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 수가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제외하면, 케이블방송 자회사 신규 연결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와 자회사 스카이TV의 고성장세 등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KB증권은 27일 스카이라이프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8.7% 증가한 2484억 원,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23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는 당초 각각 2329억 원, 232억 원이었던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스카이라이프의 별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1634억 원, 영업이익은 5.3% 줄어든 180억 원을 기록했다. 케이블방송 자회사 HCN은 별도 매출액 720억 원, 영업이익 7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되며, PP 자회사 스카이TV는 매출액 178억 원, 영업이익 38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20%, 26.7% 증가할 전망이다.

관건은 방송 가입자 수의 감소다. 스카이라이프의 올해 3월 말 기준 가입자 수는 381만 명으로, 작년 12월 말보다 3.5만 명이 줄었다. 스카이TV 가입자는 1만 명 증가했으나 직전 분기 대비 4.5만 명이 감소했다. 다만 전망이 마냥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김준섭 연구원은 전체 가입자 수 감소의 턴어라운드를 확인하고 나면 장기 실적 개선 동인으로 재평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봤다. 방송 가입자 증가는 방송 매출에 직결될 뿐 아니라, 홈쇼핑 송출 수수료 등 플랫폼 매출 증가와 인터넷 및 MVNO (알뜰폰)의 결합 판매 기반이 된다는 설명이다. 스카이라이프는 OTS (위성방송 및 IPTV 결합상품) 가입자의 이탈이 전체 방송 가입자의 감소로 이어진 경우다. 그러나 HCN 인수 시너지가 본격화됨에 따라, OTS 가입자가 이탈한 만큼 HCN 가입자가 늘어 감소분을 상쇄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주가의 재평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회사 스카이TV의 외형 증가도 향후 스카이라이프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카이TV나는 SOLO’, ‘강철부대등의 예능 콘텐츠를 넷플릭스 등 OTT에 공급해 빠르게 성장한 바 있다. 향후 3년간 콘텐츠 부문에 5천억 원가량을 투자할 것이라는 KT의 전략상, 예능 중심으로 콘텐츠를 공급하는 스카이TV는 향후 외형 성장 중심의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콘텐츠 공급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은 주가 모멘텀으로도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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