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황태자 전필립 리더십 위기…매출 감소ㆍ영업-순이익 적자
카지노 황태자 전필립 리더십 위기…매출 감소ㆍ영업-순이익 적자
  • 최남일 기자
  • 승인 2022.0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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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사업보고서 분석…매출 줄고, 영업-순이익 적자 탈출 실패
코로나19 대유행 직격탄…큰손 노릇한 중국-일본 관광객 유치 관건
파라다이스, 해외여행 정상화 시점 맞춰 핵심 시장 일본 적극 공략
전필립(왼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2019년 8월10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PARADISE CITY) 컬처 파크에서 열린 '2019 워터밤 인천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그룹 전필립 회장의 리더십이 위기이다. 매출 1조 클럽 문턱에서 4000억원대로 추락했다. 수익성이 악화에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속수무책. 위기를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CEO의 리더십이 파라다이스를 위기 속에서 구해 낼 수 있을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정뉴스는 31일 <[숫자읽기]카지노 황태자 전필립의 '고뇌'…코로나발 '통곡의 계곡' 건널 해법은?>제하 기사를 통해, 파라다이스가 지난해 매출 4144억6617만원(전년대비- 8.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52억5896만원, 당기순이익 -785억6404만원이다. 적자다. 영업이익률은 -13.32%P. 1000원 어치를 팔아서 약 190원을 손해 본 셈. 

파라다이스의 추락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하늘길, 바닷길 등이 막히면서 일본, 중국 등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긴 까닭. 실적 부진은 예견된 일이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수는 전면대비 95%이상 감소했다. 순수 여행객 뿐 아니라 비즈니스 수요까지 제로이다. 

파라다이스그룹 지분 구조.ⓒ2021년 사업보고서 발췌

항공과 여행, 호텔 업종에 직격탄이 맞았다. 도산과 폐업이 줄이었다. 파라다이스 역시 마른수건을 쥐어 짜며 버텼다. 악전고투다. 

눈물의 명예퇴직을 단행했다. 2019년 당시 직원 수는 총 1487명(정규직 1377명, 기간제 110명).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는 총 1333명(정규직 1291명, 기간제 42명)이다. 2년 새 154명이 짐을 싸 집으로 돌아갔다. 

직원 감축이 이뤄지면서 임금 수준도 대폭 낮아졌다. 2019년 평균 연봉은 6500만원, 2021년은 5000만원이다. 

인건비 절감 노력은 직원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전필립 회장의 2019년 연봉은 31억7400만원, 전 회장은 2020년 27억6200만원, 2021년 7억3600만원 등으로 몸값을 낮췄다. 등기임원 1인당 보수 총액도 마찬가지. 2019년(5명) 7억8800만원에서 2021년(6명) 2억800만원으로 삭감됐다. 

파라다이스그룹 주주 현황.ⓒ2021년 사업보고서 발췌

카지노 산업을 비롯한 항공, 여행 산업 등은 코로나19사태로 날개가 꺽였다.  파라다이스의 회생하기 위해선 코로나ㆍ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끝나야 한다.  파라다이스는 해외여행 정상화 시점과 맞춰 일본, 중국 등의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천영은 파라다이스그룹 홍보팀 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입국 제한이 계속되면서 카지노 주고객인 외국인이 급감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리조트 부문은 국내 여행/레저 수요가 증가해 지난해 매출이 19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등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여름을 기점으로 예상되는 해외여행 정상화 시점에 맞춰 핵심 시장인 일본을 적극 공략하고, 세가사미홀딩스와 협력을 통해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개선했다. 아울러 경영정상화 시점에 맞춰 채용에도 나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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